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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자격 없다" 선수촌까지 이어진 심석희 반대 트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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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대 자격 없다" 선수촌까지 이어진 심석희 반대 트럭 시위

    진천선수촌 앞 쇼트트랙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시위 현장. 김조휘 기자진천선수촌 앞 쇼트트랙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시위 현장. 김조휘 기자쇼트트랙 대표팀의 입촌이 예정된 2일 충북 진천선수촌. 이날 선수촌 앞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심석희는 2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다.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를 받은 뒤 대표 자격을 회복했다.
     
    심석희는 지난달 25일 연맹에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후 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심석희의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들은 분개했다. 이에 26일 하루 동안 심석희의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벌였다.
     
    팬들은 심석희의 복귀가 예정됐던 27일 태릉빙상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등 일정을 고려해 대표팀 소집 일정이 변경되자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여의도, 광화문, 상암동 일대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한 팬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심석희의) 뒷담화에 대한 내용만 강조되고 고의 충돌, 거짓 진술 등에 대한 사실은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의 충돌, 거짓 진술 등 베일에 싸인 내용도 명확하게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에 시위를 진행하게 됐다"고 시위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인 '성실 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심석희에게 2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심석희가 대표팀 A코치와 나눈 사적인 메시지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빙상인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판단했다.
     
    동료에 대한 욕설과 비방 논란이 일었던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박종민 기자동료에 대한 욕설과 비방 논란이 일었던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박종민 기자하지만 앞서 진행된 조사위원회를 통해 고의 충돌의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석희가 의식을 갖고 최민정을 민 사실이 있다면서도 그 목적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심석희 측은 메시지를 통해 최민정과 김아랑 등 동료들에 대한 욕설을 한 것은 인정했지만, 최민정에 대한 고의 충돌 의혹은 부인했다.
     
    이 팬은 "(심석희의) 고의 충돌은 인정됐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징계 수위도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 2개월이란 징계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면 확실한 처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아직 팬들의 트럭 시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팬은 "일단 오늘로 시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가로 시위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모금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의 충돌의 최대 피해자인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특정 선수와 훈련 이외에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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