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실상 공전 상태이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 사건 재판이 다음달 7일 재개된다. 증인신문이 재판부 인사이동으로 중단된 지 2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2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10차 공판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3월) 2일 공판절차 갱신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7일과 11일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성남도개공 소속 이모 파트장과 김민걸 회계사를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재판부 변경으로 연기됐다.
앞서 새 재판부가 갱신 절차를 진행하면서 종전까지 이뤄진 증인 신문의 녹취파일을 법정에서 전부 재생하고 있어 약 2주 동안 재판이 공전했다.
이런 식의 갱신은 다음달 2일 마무리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다시 진행된다.
다음달 7일 재판에는 이씨가 11일에는 김 회계사가 차례로 출석한다. 결과적으로 대장동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김 회계사의 증언은 대선 직후 나오게 됐다.
김 회계사는 정영학 회계사 추천으로 2014년 11월 성남도개공에 입사해 전략사업실장을 지냈다. 그는 특히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