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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벨라루스 '비핵화 포기' 국민투표 가결…러시아 核, 우크라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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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영상]벨라루스 '비핵화 포기' 국민투표 가결…러시아 核, 우크라 노리나

    핵심요약

    새 헌법은 1990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벨라루스 땅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영국 BBC는 "이런 움직임은 확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잠재적으로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집결지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서 발사되는 초정밀 타격 미사일. 연합뉴스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서 발사되는 초정밀 타격 미사일. 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에 맞서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의 동맹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가 '비핵화'를 포기했다.

    28년째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추진한 '비핵화 포기' 및 임기 연장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가결되면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비핵화 및 핵중립국 지위를 포기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가운데 65.1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새 헌법은 1990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벨라루스 땅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영국 BBC는 "이런 움직임은 확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잠재적으로 벨라루스를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집결지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구소련 국가인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은 1994~1996년 안보 보장을 받는 대가로 자국 영토에 있던 핵무기를 모두 러시아에 반납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연합뉴스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연합뉴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투표소에서 "서방이 핵무기를 폴란드나 리투아니아 등 우리 국경 근처로 옮기면 나는 아무 조건 없이 내줬던 핵무기를 푸틴에게서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부터 28년째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린다. 그는 2020년 대선 승리 이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도 양국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대대적인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를 오는 2035년까지로 늘렸다. 퇴임 이후 기소에서 면제된다는 내용도 새 헌법에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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