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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어령 덕분에 삶과 죽음 성찰" 문화예술계 SNS추모



문화 일반

    "故이어령 덕분에 삶과 죽음 성찰" 문화예술계 SNS추모

    핵심요약

    장례는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 26일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89세 일기로 별세하자 SNS에는 문화예술인들의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쉴새없이 생각과 지식을 쏟아내시던 이어령 선생님. 투병생활을 하시며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소중한 시간에 제게 몇 차례 만남을 청해주셔서, 덕분에 저도 여러 성찰을 할 수 있었던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한 지식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면서, 저도 제 삶의 마지막을 떠올려봤다.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요? 더없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은 트위터에 "2022년의 첫 날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를 읽으며 새해를 맞았다. 마지막까지 헤아릴 수 없는 가르침을 주신 이어령 선생님. 감사합니다.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 김 평론가는 당시 인터뷰(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전문을 공유하고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라는 부분을 발췌했다.

    도서관문화비평가 이용훈은 페이스북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가지는 이유와 의미가 있겠지요. 문화부 초대 장관이실 때 도서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주신 일을 늘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60년 넘게 학자·언론인·소설가·평론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시대의 석학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시절(1990년) 출범한 문화부의 초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국립국어연구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 전통공방촌 건립, 도서관업무 이관 등 4대 사업으로 문화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 전 장관의 장례는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진다. 전날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장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황희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 장관이 된 후 가장 먼저 이 전 장관을 찾아뵙고 말씀을 들었다"며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우리나라 문화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이 전 장관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을 많은 분과 함께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은 3월 2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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