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4일 서울시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구했다.
김인호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고 "정부 추경에 따라 지역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매칭 사업이 있다면 서울시도 추경을 포함해 신속한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고 16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김 의장은 "추경 지역집행사항에 오미크론 확진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 확충 등도 포함됐기에 서울시도 이른 시일 내에 추경 및 해당 사업을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시의회도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임시회라도 열어 추경을 조속히 의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국면이라는 특수상황 속에 추경을 준비하고 집행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겠지만, 지금은 특수한 재난 상황"이라며 "하루 이틀 버티는 것도 버거운 서울시민을 생각한다면 추경을 주저할 시간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조기 추경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 위주의 민생 및 방역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조기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추경에 대한 시비 매칭 규모 등이 나오면 3월 중 추경 예산안 편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3월 추경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추경' 8619억원을 긴급 편성한데 이어 3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