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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 마지막 업소 문 닫았다

2000년 초 85곳→지난해 6월 3곳→하반기 0곳

과거 전주 서노송동 선미촌 불법 성매매 업소. 전주시 제공과거 전주 서노송동 선미촌 불법 성매매 업소.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의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았다.

전북 전주시는 21일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 내 마지막 남은 성매매 업소 3곳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85곳에 달했던 선미촌 내 성매매 업소는 2014년 49곳(88명)→2018년 21곳(30명)→2019년 17곳(25명)→2020년 15곳(22명)→2021년 1월 10곳(15명)→2021년 3월 7곳(10명)→2021년 6월 3곳(4명)으로 줄었다.

전주시는 경찰 등과 함께 자발적인 영업 중단을 유도함에 따라 결국 마지막 남은 성매매 업소 3곳이 지난해 하반기 선미촌에서 불법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을 여성 인권의 무대이자 문화와 예술이 꽃을 피우는 예술촌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주시는 지난 2017년 선미촌 내 '서노송동예술촌 현장시청'을 입주하고 2020년까지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방법용 및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와 함께 특히 일대 빈집과 성매매 업소를 매입해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예술서점인 '물결서사', 작은미술관인 '뜻밖의미술관' 등을 조성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선미촌 일대가 예술촌으로 변하는 데다 경찰의 관리 감독이 더해지면서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주시는 앞으로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여성 인권의 상징공간이자 문화예술의 힘을 확인하는 혁신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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