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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윤석열 "민주당, 히틀러식 공작을…국민의힘은 '원팀'"



국회/정당

    [영상]윤석열 "민주당, 히틀러식 공작을…국민의힘은 '원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학용 안성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학용 안성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본격적인 수도권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낭해 '좌파 공작가'가 '좋은 정치인'을 몰아내 당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팀'을 이뤘다며 대조적인 구도를 제시하고 나섰다. '히틀러' '암' '파산선고' 등 비유나 설명은 더 거칠어졌다.

    "'공작 전문가'가 '좋은 정치인' 밀어낸 민주당"…"국민의힘은 함께"

    윤 후보는 경기 안성 중앙시장 앞에서 한 이날 첫 연설에서 "민주당은 국민을 속이는 공작 전문가"라며 대장동 사건을 가리켜 "3억 5천만 원을 넣어서 1조 원의 수익을 갖게 만든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올리는 당이 정상이냐"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비정상 상태란 주장은 이어진 용인 유세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을 언급하면서 좀 더 구체화됐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가리켜 "전체주의 정당과 다를 바 없다"며 "어떤 조직이든 처음 후보 출마한 사람의 표를 합쳐서 50%가 넘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뒤집고 후보를 선출했는데 이게 정상 정당이냐"고 소리를 높였다. "그대로 놔두면 이 당이 암에 걸려 제대로 헤어나지 못한다"는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 후보가 현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당내 경선 당시 중도 사퇴 후보의 표가 무효 처리되면서 결선 없이 후보로 선출됐고, 이에 갈등이 이어졌던 지점을 건드린 것이다.



    윤 후보는 이후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유세에서도 이 같은 민주당 내 대립 구조를 재차 들춰냈다. 그는 "민주당에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철 지난 좌익 혁명 이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다 장악해버려 과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 배우고 자라고 상식과 애국심을 갖춘 민주당 정치인들이 기를 못 편다"며 "국민이 선거를 통해 엄정하게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두고는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후보들과 손을 잡으며 '원팀' 이미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 몰려든 시민들에게 안성의 김학용 후보를 "자기 이론과 철학을 당당히 제시하는 일꾼"으로, 종로의 최재형 후보를 "앞으로 함께 여러분에게 진 빚을 갚고 나라를 똑바로 만들 또 다른 정치 신인이자 여러분의 친구 될 사람"으로 소개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내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으로 뽑혔던 서초갑의 조은희 후보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 바로 행정의 달인"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행정의 달인'이라 부르는 것을 비꼬듯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 극적인 만남 끝에 종로 유세장으로까지 온 유승민 전 의원의 손을 잡고 "국민의힘의 경제통이자 최대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히틀러가 하던 짓" 공격 표현 수위도 한층 더 높아져

    유세 3일차로 접어들면서 유세 연설에서 나오는 단어나 표현 역시 한층 더 거칠어졌다.

    윤 후보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에서 불거진 정치 보복론을 반박하면서 "법 위반을 처벌하는 게 국가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기본인데 무슨 보복인가. (민주당은) 밥 먹고 하는 게 이런 거밖에 없다"면서 이를 가리켜 "독일 히틀러, 이탈리아 무솔리니,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하던 짓이 자신의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 씌우던 허위 선동, 선전, 공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공정, 상식, 법치의 대한민국!' 서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공정, 상식, 법치의 대한민국!' 서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아울러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이 사람들(민주당)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고의적, 악의적으로 집값을 올린 것"이라며 "집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른 선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선제 타격을 얘기하고 사드 배치를 얘기했더니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선거에 이용해먹으려고 아주 풍악을 울리더라", "5년을 더 맡겨야 하겠냐. 국가가 무너지고 부도 나게 생겼다"라고 했다.

    특히 성남 야탑역 유세에서는 작정하고 대장동 관련 비판의 수위를 높여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사람이 100만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천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냐"고 소리를 높였다. 유세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언급될 때마다 '기생충' '사기꾼'이라며 윤 후보에 동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또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겐 파산선고"라거나 "(민주당은) 국민을 가지고 논 것" "철 지난 좌익혁명 이론에 빠져서 수십년을 끼리끼리 동지 의식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거덜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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