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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교수 "코로나 정점은 3월 중순-27만명 예상"



사회 일반

    심은하 교수 "코로나 정점은 3월 중순-27만명 예상"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2주 후 확진자 24만 명
    정부 예측치 상회…실제 감염자는 34만 추정
    우세종된 오미크론, 3월 중순에 정점 찍는다
    코로나 2년 중 가장 위험, 방역 완화 우려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9만 명 넘어섰고요. 오늘도 9만 3000명으로 지금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더 많아질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늘어나기만 할까요. 정부에서는 이달 말 하루 13만에서 17만 명 정도 될 거라고 전망을 했는데 그보다 더 많을 거라는 분석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통해서 같이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 돼 있습니다. 심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심은하>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안녕하세요. 뉴스쇼에서 두 달 전에 인터뷰를 하셨고 다시 좀 요청을 드렸어요.
     
    ◆ 심은하> 네. 맞습니다.
     
    ◇ 김광일> 그때보다 지금 확진자 수가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 심은하> 네. 너무 많아졌죠.
     
    ◇ 김광일> 그리고 2주 뒤면 하루 확진자가 무려 24만 명에 이를 거다, 이런 분석을 최근에 내신 걸 봤어요.
     
    ◆ 심은하> 네.
     
    ◇ 김광일> 소개좀 해 주실까요?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 추정치 -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제공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 추정치 -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제공 
    ◆ 심은하> 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모델링을 통해서 예측한 바에 의하면. 1주 후와 2주 후를 보통 예측치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1주 후에는 저희 예측치는 14만 명 정도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2주 후에는 그보다 많은 24만 8000명 정도 저희가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부 예측치보다는 조금 많게 저희가 하고 있는데요. 표를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거기에 보면 밑에 부분에도 또 다른 수치가 나와 있어요. 더 많은 수치가…
     
    ◇ 김광일> 이게 보면 3월 2일 기준으로 봤을 때 아마 연구하신 논문의 일부인 것 같은데. "Cases by date of report"라고 해서 23만 8286명, 그리고 또 다른 항목에 "Cases by date of infection"이라고 해서 34만 8905명 이렇게 3월 2일 기준으로 2개의 수치로 예측이 되어 있는 것 같거든요.
     
    ◆ 심은하> 맞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면 되냐 하면. 저희가 보통 일일 확진자 수를 이야기를 할 때 그거는 보고된 숫자이고요. 사실 그 확진자 분들이 오늘 확진이 되었지만 감염이 된 시기는 며칠 전입니다.
     
    ◇ 김광일> 그렇죠.
     
    ◆ 심은하> 그런데 잠복기 기간도 있고 또 증상 유무에 따라서 모든 분이 다 확진이 되고 보고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실제로 감염이 되어 있는 상태의 사람 수를 계산을 하고 예측을 한다면 확진자 수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숫자 차이가 거기에서 나오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여기 3월 2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예측의 위에 있는 리포트, 보고를 기준으로 하신 게 이를 테면 3월 2일날 정부가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 전날 집계가 된 거겠죠. 그게 23만 명. 그 밑에 있는 인펙션, 감염을 기준으로 한 거는. 
     
    ◆ 심은하> 모든 감염된 상태의 사람 수를 예측을 하자면 그보다(정부가 파악해서 발표한 수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왜냐하면 모두가 다 보고가 되지도 않고 증상 유무에 따라서 또 보고 안 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김광일> 그래서 34만 명이 나온 것 같아요.
     
    ◆ 심은하> 네. 맞습니다.
     
    ◇ 김광일> 이 분석을 어떻게 하신 건지 좀 간단히 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심은하> 네. 저희가 그 분석할 때 여러 가지 모델링의 모수가 들어가는데요. 접촉 패턴도 들어가야 되고 왜냐하면 나라마다 그게 좀 다릅니다. 그래서 그것도 고려를 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 바이러스의 세대 주기라고 그래서 첫 번째 감염자가 증상을 나타낸 시기에서부터 그 사람이 감염을 시킨, 2차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그 시기. 그거를 세대 주기라고 하는데 그러한 모수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바이러스의 확산력, 그다음에 증상 유무, 등등의 바이러스에 관한 모수와 또 인구패턴, 우리의 접촉 패턴에 관한 모수도 다 들어가서 이런 예측이 나오게 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 발생한 1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 발생한 1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광일> 34만 명이라고 하면 이게 참 너무 많은데. 정부가 원래 이달 말에 17만까지도 예상 했었잖아요. 더 앞당겨진 거네요. 상황이.
     
    ◆ 심은하> 네. 이거는 이제 검사 건수랑도 좀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되는데요. 저희가 평균 검사건수가 지금 PCR검사는 한 50만 건대 정도 평균 나오고 있고, 거기에 또 60대 이상으로 제한을 했기 때문에. 이거를 비교를 해 보자면 1월 3주차 때는 47만 건 정도 PCR 검사가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확산세가 이렇게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거에 비해서는 물론 신속항원검사도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 좀 못 맞춰서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 보고가 되지 않는 경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이게 지금 지난 연말에 분석하셨던 거랑 지금 비교하면 어때요? 비교가 됩니까?
     
    ◆ 심은하> 네. 작년하고는 상황이 너무나 달라요. 그때는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서 굉장히 조심을 많이 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 당시 12월 29일 예측치 기준으로 봤을 때 실시간 재생산지수 그 당시에는 1이 안 되었어요. 오히려 기억해 보시면 이게 확산세가 좀 줄어드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재생산지수가 0.8이었고요. 1이 안 되었죠. 또 오히려 줄어들었고 7일 평균치로 확진자 수 생각해 보면 5000명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연말에. 그런데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 김광일> 하루에 9만 명이 나오니까…
     
    ◆ 심은하> 그보다 훨씬 많은 9만 명이 나오고 있고 평균으로 봐도 6만 명 정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 수학적 모델링으로 또 보면 실시간재생산지수가 어제 날짜로 1.3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0.8하고는 이게 확연하게 다른 거거든요.
     
    ◇ 김광일> 제일 궁금한 거. 지금 그러면 정점이 언제 되는 겁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늘어나는 거예요?
     
    ◆ 심은하> 이거는 저희가 우세종이 된 시기와 그 정점 사이의 그 간격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빨리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세종까지 되는 데 3주가 걸렸는데 다시 3주 이후인 1월 14일 경에 정점을 찍었어요. 영국도 마찬가지 패턴. 3주에서 4주 걸렸고요. 일본도 우세종까지 4주가 걸렸는데 정점까지 또 4주가 걸렸습니다.
     
    ◇ 김광일>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 심은하> 비슷하게 되면 우리는 우세종까지 7주가 걸려서 그 시기가 1월 24일이었고요. 그렇다면 비슷한 패턴으로 저희가 분석을 하면 정점은 3월 중반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이게 1월 말이냐 3월 초냐 이런 전망들이 많았는데 3월 중순까지 정점이 가게 되면 생각보다 그 규모가 더 클 수도 있겠군요?
     
    ◆ 심은하> 네. 왜냐하면 이게 우리는 좀 방역을 잘 하는 편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국민여러분들께서 굉장히 협조를 많이 해 주시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우세종까지 걸리는 시간도 좀 미룰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정점까지 걸리는 시간도 다른 나라보다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제공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제공◇ 김광일> 그렇게 되면 만약에 3월 중반까지 정점이 되게 되면 그 정점에는 확진자 수가 하루에 얼마나 나올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 심은하> 이거는 좀 먼 예측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모델링 결과로 말씀을 드리자면 27만 명 가량 나오지 않을까.
     
    ◇ 김광일> 하루 27만 명.
     
    ◆ 심은하> 네.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27만 명이라는 건 아까 우리 두 가지가 있었잖아요. 보고된 감염자와.
     
    ◆ 심은하> 보고 기준으로 그렇고요.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수 있는데 저희가 최근에 연구를 해 보니까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증상 발현 전, 잠복기 기간 중에 일어나는 전염 비율이 반이 넘어요. 51%가 나왔거든요. 그렇다 보니 이게 그래서 이제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거고요. 감염이 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체로 있는 분들이 꽤 있으시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 김광일>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 심은하> 네.
     
    ◇ 김광일> 지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럴 경우에는 이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심은하> 더 늘어날 수 있어요. 제가 많이 우려하는 부분인데요. 사실 피로도가 높아져서 그런 결정을 내리시려고 고려하는 것 같은데. 사실 여태까지 그 코로나 2년 가량의 기록을 보자면 지금이 가장 위험합니다. 확진자 수 제일 많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실 완화할 시기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광일>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님 얘기였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심은하> 네. 감사합니다.
     
    ◇ 김광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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