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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메이저 경매 스타트…쿠사마 야오이 '비너스상' 온다



공연/전시

    2월 메이저 경매 스타트…쿠사마 야오이 '비너스상' 온다

    핵심요약

    서울옥션 22일, 145점·188억원어치 작품
    케이옥션 23일, 109점·87억원어치 작품

    양대 옥션사가 올해 첫 메이저 경매를 시작한다. 서울옥션(22일)은 145점·188억원어치, 케이옥션(23일)은 109점·87억원어치의 작품을 출품한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쿠사마 야오이의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1998)이 출품된다. 쿠사마의 대표작인 '인피니티 네츠'(Infinity Nets) 회화와 그물망으로 뒤덮인 비너스 조각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쿠사마는 1998년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 개인전에서 각기 다른 색을 가진 10개의 비너스 상을 선보였는데 이번 출품작은 4번에 해당한다. 추정가는 40억원. 쿠사마의 회화 '호박'(1981)은 지난해 11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4억5천만원에 낙찰되며 2021년 국내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국내 거장의 회화도 여러 점 출품된다. '점으로부터'(1978), '선으로부터'(1982), '바람과 함께'(1987), '조응'(2002) 등 이우환의 연대별 시리즈를 조망할 수 있다. 유영국의 '지붕', 김환기의 '매화와 달과 백자' 등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 근대 선수화 양대 산맥인 청전 이상범의 '귀로', 소정 변관식의 '수촌', 조선 백자의 정수로 꼽히는 '백자호'가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 '항아리'(1959). 케이옥션 제공김환기 '항아리'(1959). 케이옥션 제공케이옥션 경매에서는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 대가의 전성기 수작이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항아리'(1959)는 그가 파리에 머물 당시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의 산등성이와 달, 바다 등을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지만 짙은 향수가 느껴진다. 추정가는 12억~20억원이다.

    정상화의 '무제 75-3'(1986)은 흰색과 푸른색의 조화에서 은은한 기품이 느껴진다. 격자의 깊고 얕음에 따라 머금은 빛의 양이 달라지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이 비춰지는 것이 매력이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 75028'(1975)은 파란색 점을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찍어 나가며 반복적인 리듬감을 표현했다. 추정가는 6억7천만원~10억원이다. 박서보의 '묘법 No. 23-77'(1977), 김종학의 100호 대작 '설악산 풍경'도 출품된다.

    캐서린 번하드 'ET and Balenciaga'. 케이옥션 제공 캐서린 번하드 'ET and Balenciaga'. 케이옥션 제공 동시대 주목받는 해외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쿠사마 아요이의 '걸스 러브 포에버 인피니티'(Girls Love Forever-Infinity), 앤디 덴즐러의 '우먼 홀딩 팟'(Woman Holding Pot), 캐서린 번하드의 'ET 그리고 발렌시아가'(ET and Balenciaga) 등이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23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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