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김수빈 학생◇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김수빈'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수빈>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김수빈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새로운 이동수단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요? ◆ 김수빈> 네, 맞습니다. 오늘 주제는 새로운 청년들의 이동수단 '온디맨드(On-demand) 모빌리티'입니다. 오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공유 경제'에 대해서 먼저 나누고 싶어요.
◇ 김유정> 네, 그럼 공유 경제가 무엇이죠? ◆ 김수빈> 공유 경제란 경제적 재화 즉,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들과 나눠 쓰는 협업 소비를 말하는데요, 불필요한 생산과 소비를 줄여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인 도서관을 떠올리시면 공유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 김유정> 네, 공유 경제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니까, 지금부터 온디맨드와 온디맨드 모빌리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 보죠. ◆ 김수빈> 네, 온디맨드 모빌리티는 앞서 설명 드린 공유 경제를 활용한 서비스인데요, 먼저 온디맨드(On-demand)는 ICT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경제 활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저희가 배고플 때 음식 배달을 시키고, 필요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처럼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이 개념을 이동수단에 적용한 것이 '온디맨드 모빌리티'인데요, 소비자가 원할 때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해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유 모빌리티는 온디맨드 모빌리티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나 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모빌리티를 이용자들이 공용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버스나 지하철 운행 시간에 맞춰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온디맨드 모빌리티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이동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김유정> 온디맨드가 익숙한 듯 새로운 개념인 것 같은데, 청년들이 온디맨드 모빌리티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김수빈> 4050세대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MZ세대는 소유보다는 공유 경제를 통한 소비를 선호합니다. 혼자 사서 마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동차나 전동 킥보드, 자전거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공유 모빌리티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도심과 같이 혼잡한 지역에서는 일반 차량 대비 교통 체증 문제에서 비교적 유리한 면이 있어서 온디맨드 모빌리티를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네. 이런 장점들로 청년들이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요? ◆ 김수빈> 네. 맞습니다.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하는 개념이 있는데요, 앞에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ICT 기술의 발전을 통해 공유 자동차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공유 모빌리티에 대한 개념도 과거보다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 개념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크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카셰어링(Car-Sharing), 라이드 셰어링(Ride-Sharing), 카헤일링(Car-Hailing),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입니다.
먼저 카셰어링은 사업자가 소유한 차를 소비자에게 단기 공유하는 것인데요, 앱을 통해 지정 영업소가 아닌 시내거점에서 차량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렌터카 서비스와 조금 다른 점입니다. 두번째로 라이드 셰어링은 미국의 우버처럼 차량을 소유한 개인과 목적지 방향이 비슷한 개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세번째로 카헤일링은 이동을 원하는 장소로 공유 차량을 가져다주는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이고요, 마지막으로 라이드 헤일링은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호출형 승차 공유 서비스입니다. 요즘 많이 이용하시는 호출형 택시 서비스가 라이드 헤일링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카셰어링(Car-Sharing), 라이드 셰어링(Ride-Sharing), 카헤일링(Car-Hailing),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등 공유 자동차 서비스 개념. HMG저널 캡처◇ 김유정> 우리에게 익숙한 카셰어링 뿐만 아니라 라이드 셰어링, 카헤일링 등 자동차 공유에 대한 개념이 생각보다 좀 더 세분화 되어있네요. ◆ 김수빈> 네 그렇습니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합친 '셔클' 서비스입니다. 앱으로 택시를 호출한 승객 중 경로가 유사한 사람들을 묶어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료보다는 비싸지만 어디든 택시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 호출한 승객 중 유사한 경로의 사람들 묶어 이동 서비스 제공하는 '셔클'. 셔클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유정> 셔클 서비스는 앞에 나온 네가지 서비스 개념 중에서 어떤 서비스와 유사한가요? ◆ 김수빈> 셔클 서비스는 '라이드 풀링(Ride-Pooling)'이라는 또 다른 개념의 서비스인데요, 이용 방식만 놓고 본다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와 조금 유사하지만 기본 틀이 개인이 아닌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는 버스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동 반경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노선이 고정되어 있는 버스와 달리 한 지역 내에서 승객들의 탑승지와 목적지에 따라서 노선을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김유정> 네, 다음으로 소개할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 김수빈> 두번째로 단체 이용객을 위한 '셔틀 서비스'입니다. 한 모빌리티 회사는 새로운 방식의 셔틀 온디맨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기존 전세 버스 대절 절차를 간소화해서 일정과 노선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요금 조회가 가능하고, 사전 등록 카드가 있다면 실시간 결제도 가능합니다. 또한 '같이 탈 사람 모집하기'라는 기능을 이용해 다른 그룹과 노선 공유도 가능합니다.
일정과 노선 입력하면 실시간 요금 조회 가능한 '셔틀 서비스'. 카카오T 셔틀 서비스. 카카오 모빌리티 캡처◇ 김유정> 그렇군요, 가족 여행이나 동호회, 모임에서 유용한 서비스인 것 같은데, 세번째로는 자동차를 구독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한다구요? ◆ 김수빈> 네, 구독 한 번으로 내 자동차가 생기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입니다.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지만 자차를 소유한 것처럼 필요한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고 니즈에 따라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 회사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 가입자의 절반이 2030세대라고 합니다. 차량 관리,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비용은 기업이 관리해주고, 모든 차량에 주행거리 제한이 없다는 큰 장점 때문에 청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기간만큼, 니즈에 따라 다양한 차량 이용해 볼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 HMG저널 캡처◇ 김유정> 네,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은데요, 다음 서비스는 어떤 것입니까? ◆ 김수빈> 다음은 대학가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유 킥보드'입니다. 친환경적이고 대중교통의 복잡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 청년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입니다.
이용한 후에 따로 지정된 반납 장소가 없어서 반납 시에는 서비스 지역 내의 실내를 제외한 원하는 장소에 세워 두면 되는데요, 보행자, 자동차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주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공유 킥보드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제도나 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긴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유정> 네, 공유 킥보드 이용자들은 특히 안전에 유의를 해서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빌리티는 어떤 것입니까? ◆ 김수빈> 마지막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사업입니다. 대표적인 서울시의 '따릉이'를 비롯해 창원시, 세종시 등에서 공용 자전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진 사람들이 평일에는 공용 자전거를 이용해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나들이 용도로 이용하면서 코로나 19 이후 이용건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자치단체에 따라서 이용료와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사업 '따릉이'. 서울시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유정> 네, 그러면 수빈 학생은 온디맨드 모빌리티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나요?
◆ 김수빈> 네, 저도 이번주 라디오를 준비하면서 한번 공유 킥보드를 이용해봤었는데요, 걸어가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짧은 그런 애매한 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하기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공용 킥보드 평균 이용 시간이 8분이라고 하는데요, 저처럼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공유 킥보드를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이야기 나눈 것처럼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요? ◆ 김수빈>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온디맨드 트랜드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대표적인 예시가 '온디맨드 보험'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 이용하는 온디맨드 모빌리티처럼 주행한 만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 보험과 필요한 부위만 선택해서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는 온디맨드 보험이 MZ세대들을 공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의 비중이 늘어난 택시 기사나 배달업 종사자들을 위해 영업시간 동안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렇군요,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상품들이 나온다고 하니까 기대가 됩니다.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은 청년들의 새로운 이동수단 '온디맨드(On-demand) 모빌리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김수빈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빈>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