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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없으니 진짜 실력이' 황대헌, 희생양 설움 날린 金[베이징올림픽]



스포츠일반

    '中 없으니 진짜 실력이' 황대헌, 희생양 설움 날린 金[베이징올림픽]

    9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9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불운에 울었던 한국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마침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던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1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를 제쳤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500m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4년이 지나 1500m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황대헌은 이번 대회 아픔이 있었다.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1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판정에 실격을 당했다.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는 것인데 중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왕멍조차도 "정말 의외"라고 말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판정이었다.

    결국 중국을 위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황대헌이 실격하면서 3위로 들어온 이원룽이 2위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까지 따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까지 결정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황대헌은 억울한 판정에도 8일 훈련 뒤 웃으며 1500m를 별렀다.

    중국은 1500m 간판 스타 런쯔웨이가 실격을 당하는 등 결승에 단 1명도 오르지 못했다. 적어도 편파 판정에 대한 우려는 없는 셈이었다.

    그러자 진정한 실력 차이가 드러났다. 황대헌은 레이스 중반 이후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가 5위, 박장혁(스포츠토토)이 7위에 머물렀으나 모두 황대헌의 금메달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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