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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우 전 쇼트 감독 "심판에 로비한 건지.. 울화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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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우 전 쇼트 감독 "심판에 로비한 건지.. 울화통 터진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경남 (김현정의 뉴스쇼 PD), 박세우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감독)

    어제 1000m 경기 보셨던 분들은 다 같이 분개하셨을 거예요. 좀 어이가 없다. 이런 반응들이셨는데 우리가 전문적이지 않아서 이걸 잘 모르는 건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 그런 건지가 궁금해서 경기를 본 후에 지난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박세우 전 감독과 저희 뉴스쇼 민경남 PD가 통화를 했습니다. 이 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 민경남> 어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실격을 했는데 정말 잘못한 게 있는 겁니까?

    ◆ 박세우> 일단 먼저 황대헌 선수는 좀 더 황당한 케이스고요. 누가 봐도 추월을 성공한 상황이었고, 아마 뒤에 있는 선수하고 접촉을 문제 삼았는데 뒤에 있는 선수는 일단 추월을 당한 상태였고 오히려 그 앞에 있는 중국의 선수가 몸을 들이댔더라면 약간의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앞에 있는 선수하고는 접촉도 없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추월을 더 완벽하게 당한 기회인 선수가 뒤늦게 손을 자기가 갖다 대고 방해를 받은, 지장을 입은 것처럼 제스처를 취했는데 그거는 심판들도 사실은 비디오를 돌려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인데 그건 작정하지 않고서야 그렇게 판결을 내리기가 힘든데 참 너무 지나쳤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민경남> 스치지도 않았는데, 판정은 '늦은 레인 변경으로 인한 충돌 유발'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 박세우> 그러니까 늦은 레인 변경이라는 것이 바로 '무리하게 들어갔다' 그런데 중요한 건 무리하게 들어가든 무리하지 않게 들어가든 접촉만 없으면 되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홈 팀한테 유리하게 판정을 내린다는 걸 저희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거는 좀 사실 말이 좀 안 되는 거를 줬기 때문에.

    ◇ 민경남> 그리고 지금 이준서 선수 같은 경우는 레인 변경 반칙이라고만 나오는데 레인 변경에 뭐가 문제가 있었다는 건지.

    ◆ 박세우> 레인 변경이라는 게 아마 '정상적인 코스를 타지 않고 약간의 변형된 코스로 인해서 상대방에게 방해를 줬다. 그러니까 이준서 선수가 코너를 나오는 과정에서 인코스로 헝가리 선수가 추월을 시도하려고 하는 찰나에 지나치게 왼쪽으로 들어가면서 그 선수의 상체를 아예 받아버렸다.'

    ◇ 민경남> 일단 판정은 그렇게 나온 거죠.

    ◆ 박세우> 판정은 그렇게 나왔는데 사실은 그게 정상적으로 보면 안 줄 수도 있는 상황이 굉장히 더 높죠.

    ◇ 민경남> 이것도 어쨌든 다툼의 여지가 있는 건데.

    ◆ 박세우> 그거는 여지가 조금 있는데 사실은 그것도 국제빙상연맹 심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룰에 대해서 강습을 매년 해주는데 이게 레슨을 얘기를 들어본 거에 비하면 그건 그거하고 조금은 맞지 않은 판결이 나온 거죠.


    ◇ 민경남> 이번에 베이징 올림픽 출전하면서 이런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우려는 이미 있긴 있었던 거잖아요.

    ◆ 박세우> 그렇죠. 제가 알기로도 평창올림픽 때 당시에 중국 감독이 '베이징에서 한번 보자' 이런 얘기도 했다고 그러는데 굉장한 준비를 좀 하지 않았나. 도대체 어떻게 심판들을 로비를 했나라고 궁금할 정도로 지나치게 마음을 먹고 하는 판정 같아서 그리고 좀 너무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건 진짜 울화통이 터질 만한 결과거든요.

    ◇ 김현정> '울화통이 터질만한 결과다, 작정하고 심판을 한 것 같다'는 박세우 전 감독. 이 분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 우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직전 감독입니다. 전문적인 걸 모르는 우리 일반 국민들만의 분노가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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