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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5번째 수습…매몰자 1명 남아(종합)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5번째 수습…매몰자 1명 남아(종합)

    7일 실종자 5번째 수습…나머지 1명 수습 작업 진행
    실종자 수색 마무리 단계 상황 맞춰 현장 확인 절차 진행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8일째인 7일 실종자 1명이 수습된 가운데 남은 1명의 실종자에 대한 막바지 수습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3시 47분쯤 붕괴된 건물 27층 2호 라인 거실 쪽에서 실종자 A씨를 수습했다.

    앞서 이날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투입된 인명구조견들은 오전 7시 20분쯤 27층 콘크리트 잔해더미에서 미세한 반응을 보였다.

    주변 탐색에 나선 인명구조견 2마리가 이상반응을 보이자 핸들러가 구조대원에게 알렸다. 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견들이 반응을 보인 지점에서 잔재물 제거작업을 벌였다.

    구조당국은 이날 11시 50분쯤 A씨의 손 등 신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했다. 구조당국은 A씨를 발견한 지 4시간여 만에 잔해 더미 속에서 수습했다.  

    구조당국은 A씨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구조당국 등은 실종자의 신원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피해자 6명 가운데 5명이 수습되면서 구조당국의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구조당국은 26층에 매몰된 남은 1명의 피해자를 수습하기 위해 콘크리트 더미를 걷어내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마지막 남은 매몰자가 수습되는대로 장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규명 위한 현장 조사 본격화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가 본격화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등 관계기관이 실종자 수색 마무리 단계 상황에 맞춰 현장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사조위는 오는 9일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사조위는 콘크리트 시료의 강도 등을 분석해 양생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혹은 처음부터 불량 콘크리트가 사용됐는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과수도 경찰과 함께 현장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직 실종자 수색이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실종자의 위치가 확인된 만큼 구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직간접적인 현장 확인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아파트 신축 공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 감리 3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지대(동바리) 철거와 역보(수벽) 무단 설치 등 부실시공에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감리자들의 개입 여부를 두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정밀분석 작업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실종자 수색 상황에 맞춰 현장 확인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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