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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가 뜬다! 해맑은 천재부터 세기의 피겨 라이벌까지 [베이징올림픽]



스포츠일반

    월드스타가 뜬다! 해맑은 천재부터 세기의 피겨 라이벌까지 [베이징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화려하게 빛낼 월드스타는?

    2018년 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킴(미국)이 기뻐하고 있다. 노컷뉴스2018년 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킴(미국)이 기뻐하고 있다. 노컷뉴스
    한국인 부모를 두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이 배출한 월드스타 중 한 명이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 나이 만 17세9개월이었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클로이 김은 경기가 없을 때 혹은 심지어 자신의 다음 경기 순서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10대 소녀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지 않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평창 대회 당시 클로이 김이 예선 1차 시기를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됐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썼다.

    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가 예선 2차 시기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한 팬이 "지금 경기 중 아닌가요?(Aren't you competing right now?)라고 답글을 올리자 클로이 김은 직접 "네…(yes…)"라고 답했다. 세계 최강자의 여유롭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클로이 김은 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변함없는 올림픽의 월드스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를 통해 올림픽에 나서는 슈퍼스타 10명을 선정했는데 클로이 김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 인포'는 클로이 김을 "평창에서 스노우보드 사상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스올림픽, 엑스게임 등 4대 이벤트에서 사상 최초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클로이 김은 각종 외신이 선정한 베이징 대회의 슈퍼스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로이 김이 올림픽의 새로운 전설을 쓸 후보라면 이 종목에는 이미 전설적인 스타가 존재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한 숀 화이트(미국)다.

    평창 대회를 끝으로 잠정 은퇴했다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복귀한 화이트는 통산 네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공백기가 있었고 전성기도 지났다는 평가지만 '황제'의 연기를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설렌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해 본 선수는 클로이 김과 화이트 외에 없다.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는 올림픽 남자 싱글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일본)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를 석권한 하뉴 유즈루는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할 기세다.

    쿼드러플 악셀은 공중에서 4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실전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하뉴 유즈루는 작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이 기술을 시도한 바 있다. 베이징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하뉴 유즈루는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의 '점프 머신' 네이선 첸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2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노컷뉴스2018년 2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노컷뉴스
    하뉴 유즈루가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11.82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리스케이팅(224.92점)과 총점(335.30점) 최고 기록은 네이선 첸의 몫이다.

    만 23세로 하뉴 유즈루보다 5살 어린 네이선 첸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처음 출전한 평창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올림픽 우승을 차지하면 하뉴 유즈루가 이미 달성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그랑프리파이널·4대륙피겨선수권)을 완성하게 된다.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도 주목해야 할 이름이다.

    레데츠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을 썼다. 한 대회에서 스노보드(여자 평행대회전)와 알파인스키(슈퍼대회전) 종목 동시 출전 자체가 최초의 사례였는데 두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한 것이다.

    스노보드가 주종목인 레데츠카는 베이징에서도 두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봅슬레이에서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로 평가받는 프란체스코 프리드히리(독일)의 질주를 볼 수 있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지금까지 세계 대회 우승 13회, 월드컵 메달 100개 획득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는 또 한번 간판스타 이레인 뷔스트에게 기대를 건다.

    네덜란드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통산 121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2위는 노르웨이 84개) 그 중 11개를 뷔스트가 따냈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평창 대회까지 4개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만 36세의 나이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리는 뷔스트는 베이징에서 새로운 올림픽 역사에 도전한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4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뷔스트가 베이징에서 또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처음으로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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