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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尹선대본 '무속 프레임' 방어에 안간힘…정책행보로 전환



선거

    [영상]尹선대본 '무속 프레임' 방어에 안간힘…정책행보로 전환

    핵심요약

    여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둘러싼 '무속'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무속 논란이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60.7%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선대본은 프레임으로 굳어지지 않게 신속 해명과 맞불 작전을 기조로 삼고 있는데, 이에 더해 설 연휴 직전 국가 비전 발표를 서둘러 자신만의 철학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대본은 '무속' 논란이 프레임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주최행사에서 건진법사의 얼굴이 찍힌 영상을 근거로 들며 "건진법사 전모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에서 고문으로 임명되고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지만, 선대본부는 그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소개받아 인사한 적은 있다"고 말했고, 이준석 당대표는 소개한 당사자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며 김건희 씨와 무관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에 대해 김 의원이 행사 영상을 근거로 "김씨를 감추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본은 김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지 약 2시간여 만에 공식 입장을 내며 정면 반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 경제계, 문화계,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주장을 "무속 프레임 씌우기"라거나 "악의적"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선대본 내에는 의혹 제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기조가 있다. 경선 때부터 '천공 스승', 손바닥 왕(王)자 논란 등 무속과 연결되는 사안들이 여럿 있었기에 대응이 부실하면 프레임이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앙 및 무속인과의 관계'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0.7%(매우 21.9% + 어느 정도 38.8%)로 조사됐다.
     
    이미 진위 여부를 떠나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슈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선대본 핵심 관계자는 "일단은 의혹을 빠르고 논리적으로 방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프레임은 사실일 때 힘을 받으므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선대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맞불 작전'으로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있다. 선대본은 휴일인 이날도 이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을 4개 발표하는 등 매일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MBC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내용을 보도하자 선대본은 '허위사실이며, 실질적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및 그 배우자의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았다. 위법할 뿐 아니라 공정성을 현저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서던포스트의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 공개'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3.3%(매우 25.9% + 어느 정도 37.4%)였다. 선대본 관계자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에 대해서도 여론은 매우 나쁘다"며 "양측에 모두 부정적인 이슈인 것은 분명하지만, 직접 표심에 영향을 주기 보다 각자 기존 지지자들의 마음을 강화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 본다"고 예상했다. 여권 지지자는 무속 논란을 더 믿게 되고, 야권 지지자는 이 후보의 자질에 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는 취지다.
     
    다만, 이런 식의 신속 대응과 맞불 작전만으로는 중도 확장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선대본은 설 연휴 직전 윤석열 후보 만의 국가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24일 외교·안보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경제, 사법개혁 등의 국정철학을 연이어 밝힐 예정이다.
     
    주 후반 예정돼 있던 호남 방문도 잠정 연기하고, 정책 내실 다지기와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 준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선대본 관계자는 "양당 후보가 과거 이야기는 충분히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제는 국가 지도자로서 정책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큰 의제를 소개하고, 설 연휴 국민들의 판단을 구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내용은 CBS노컷뉴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BS·서던포스트 대선 5차 여론조사 다운로드]

    ▶ 조사개요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추출틀 :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 크기 : 1002명
    -피조사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해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무선 100%)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 답 률 : 20.0%
    -조 사 일 시 : 2022년 1월 21일(금) ~ 1월 22일(토)
    -조사의뢰기관 : CBS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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