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지지율 10%포인트 우위를 갖고 선거에 돌입했지만, 오늘의 현실을 보면 10%포인트 차로 뒤지는 여론조사를 곳곳에서 경험하고 있다"며 대선 지지도 하락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사퇴 촉구 결의'를 채택한 의원들로부터 받은 의총장에 나와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따라 공개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의 공개를 전제조건으로 의총장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30분 가까운 공개발언에서 "이번 대선을 이긴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나, 진다면 여한이 많이 남을 것"이라며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싸우지 말고,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