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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만 12세 되는 2010년生, 내달부터 접종…방역패스는 예외"



보건/의료

    "새해 만 12세 되는 2010년生, 내달부터 접종…방역패스는 예외"

    핵심요약

    내년 1월 4일 0시부터 사전예약…배송 고려, 11일 이후 접종가능
    "현장서 만 나이 확인 어려워…2022년 방역패스 적용대상서 제외"
    새롭게 18세 되는 2004년생, 접종완료 세 달 경과하면 3차 접종
    백신 2차접종 완료한 16세, 첫 사망신고…당국 "지자체서 조사 중"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새해에 생일이 지나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 청소년은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 중인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일일이 '만 나이'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려해 2022년까지는 현재의 예외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022년에 만 12세가 돼 신규 접종대상이 되는 청소년은 총 47만 5936명(지난해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이다. 정부는 올 10월부터 12~17세(2004~2009년 출생) 청소년들에 대한 1·2차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에 태어난 청소년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만 12세 이상)에 맞춰 내년도 생일 이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은 현행 12~17세 대상 접종지침과 마찬가지로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1·2차 접종간격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3주(21일)가 유지된다.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2010년생 청소년의 경우, 내달 4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실제 접종일은 배송일정을 감안해 예약일 기준 1주일 후부터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내년 1월 11일 가장 먼저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10년 1월 1일~11일에 태어난 청소년이다.
     
    생일 경과 여부로 접종가능일이 정해짐에 따라, 새해 1월에는 2010년 1~2월 출생자들이 예약대상이 되고, 2월에는 3월 출생한 청소년도 사전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기간별로 예약가능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당국은 내년도 처음 접종을 받게 되는 이들(2010년생)에 대해서는 2022년에도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접종을 완료한 해당 청소년들이 식당이나 학원, 독서실 등을 이용할 때마다 시설에서 일일이 생일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12~18세 청소년들을 방역패스 예외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예고한 상태다.
     
    당국은 새해를 맞아 성인 기준인 '만 18세'가 되는 2004년 출생자(2004.1.1.~12.31.)가 기본 접종완료 후 3개월이 지났을 경우, 이들 또한 '3차 접종'(추가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대상을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대폭 넓히고, 접종간격도 '2차접종 3개월 이후'로 절반이나 단축한 바 있다.
     
    따라서, 2022년에 만 18세가 되는 접종완료자들도 이 기준에 부합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추진단은 "기존 3차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과 동일하게 접종을 받게 된다"며 "백신 종류는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내년 1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접종일은 7일 뒤인 8일 이후로 지정 가능하며, 대상자에 대한 개별 안내문자도 연내 발송될 예정이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으로 당일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들은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당초 내일(31일) 저녁 6시 종료 예정이었던 12~17세의 사전예약도 마감 없이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새해에도 미접종자 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관건인 만큼 청소년 당사자들이 언제든 접종일시·장소를 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코자 함이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아직까지 접종이나 예약을 하지 않은 12~17세 청소년은 본인 일정에 맞게 의료기관과 접종날짜를 정해서 언제든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16세 청소년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뒤 숨진 사례가 당국에 처음으로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중증 이상반응이 신고되면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고 있다"며 "공개사례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또 신속대응팀이 검토한 결과가 질병청으로 보고되면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만, 검토사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가족들의 의견 등이 있어서 개별사례 관련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지자체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의 인과관계 검토 이후 발표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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