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사진. 연합뉴스 손흥민(29, 토트넘)이 2021년 팀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페널티킥을 끌어내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9일 0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토트넘(9승3무5패, 승점30)은 리그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사우샘프턴은 4승 9무 6패 승점 2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로테이션 없이 선발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맨투맨 압박에 토트넘은 점유율을 내줬고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중원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 앞으로 공을 붙여줬고 벤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은 사우샘프턴이 먼저 신고했다. 전반 25분 토트넘 진영 왼쪽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롱 스로인이 수비수와 경합 중 흘러나왔다. 공을 본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손흥민은 해리 윙크스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했다.
수비에 나선 살리수가 반칙으로 끊었지만 페널티킥을 피할 수 없었다. 살리수는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터라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오른발로 왼쪽 상단을 향해 강하게 공을 꽂아 넣어 경기를 1 대 1로 되돌렸다.
수적 열세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후반 들어 압박 대신 지역방어 전술로 전환한 채 역습을 노렸다.
후반 8분 케인은 하프라인 뒤에서 윙크스가 길게 넘겨준 공을 잡은 뒤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은 토트넘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지만 결국 결승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