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 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2월 24일 금요일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 손영미 학과장. 조선대학교 제공[다음은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 손영미 학과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이번 시간에는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를 함께합니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의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를 소개합니다.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 손영미 학과장과 연결돼 있는데요. 학과장님, 안녕하세요.
◆손영미> 네 안녕하세요.
◇김희송> 우선,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영미> 처음 학과를 신설하게 된 배경부터 말씀드리면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 즉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서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연예술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공연예술을 통한 문화 파급력이 확장되면서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경쟁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공연예술인 배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이 학과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공연, 기획, 제작, 연출, 무대 스텝, 영상 분야에서 21세기 미래 문화산업을 선도하고 한류 문화의 글로벌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학과입니다. 우리 학과는 2020년에 처음 신입생을 선발한 학과로서 신입생 선발 인원은 30명입니다. 따라서 현재 1~2학년 60여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K-컬처'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어떤 분야가 있고, 이렇게 한국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영미> 인기있는 분야를 몇몇 분야로 국한해서 말씀 드리긴 어려울 정도로 문화 예술 전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모든 용어에 K라는 알파벳만 붙여도 그것이 곧 세계적인 공연예술문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즉 K-컬처, K-뮤직, K-댄스, K-시네마. K-푸드, K-패션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네트워크의 활성화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미 문화∙예술 모든 면에서 콘텐츠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으나 그것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 변화로 인해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네트워크가 크게 발달하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즉 K-컬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인터넷 플랫폼이 확장되었고 이제 더욱더 쉽게 K-컬처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롭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해 보고 싶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희송> 그럼 K-컬처공연·기획학과에서는 어떤 과목을 배우고, 강의는 어떤 형태로 진행되나요?
◆손영미> 공연이나 문화, 예술 분야의 창작 작업은 테크닉만 익혀서 해결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적인 소양과 지식없이 진행된 창작은 독창적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모든 분야에서 특히 공연·예술·문화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은 이미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과정은 저학년 때는 인문학적인 교과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예술·문화와 관련된 교과목으로 학문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편성하였습니다. 더불어 전공심화과정으로 학문의 특성상 연기 및 촬영 편집, 무대 메커니즘 등 실기와 현장중심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산업체 연계를 통한 현장실습교육을 통해서 현장중심 실무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 분야에 따라 「기획·마케팅」 트랙, 「공연·연출」 트랙, 「영상미디어」트랙으로 총 3개의 전공 트랙을 운영하며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여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트랙별 단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과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공연예술 전문가 정수연의 뉴노말 공연예술 렉처콘서트 진행 및 스텝 활동. 조선대학교 제공◇김희송> 이론 수업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교과 외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손영미> 학과 특성상 교과 중에 지역사회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참여형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및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영화프로듀서, 영화감독, 문화기획전문가, 현장실무자 등을 초청강연으로 모시고 있으며 광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는 현장체험을 진행하였으나 광주 인근지역을 비롯하여 타 지역으로의 현장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공모전과 연극제 참가와 더불어 댄스동아리, 연극동아리, 독립영화동아리, 학교방송국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이 밖에도 입학생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손영미> 입생학들에게 특별한 장학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특성화학과로서 많은 예산과 공간을 투입하여 이론강의실과 더불어 실기연습실, 촬영스튜디오, 편집실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여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 및 실습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는 학교간 즉 고등학교와 대학과의 협력교육과정인 <연극제작실습> 이라는 수업을 개설하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았고 이 수업을 이수하게 되면 각자의 고등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인정을 해주는 고교학점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연극제작실습>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에 관련한 다양한 수업을 개설할 예정인데 우리 학과에서 진행한 수업을 이수한 고등학생이 우리 학과에 입학할 경우 최대 9학점까지 학점 인정이 가능합니다.
◇김희송> K-컬처공연·기획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나요?
◆손영미>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 학과는 진로·직무 분야에 따라서 「기획·마케팅」 트랙, 「공연·연출」 트랙, 「영상미디어」 트랙으로 총 3개의 전공 트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획·마케팅 전문가'로서 공연·전시·문화 기획, 공연예술 마케팅 전문가, 작가, 지자체 및 정부기관 문화 관련 부서 활동 전문가, 공연 기획사·배급사 전문 인력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공연연출 및 무대예술 전문가'로서는 공연 연출, 무대예술 전문가, 무대 영상 및 음양 전문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미디어 전문가'로서 영상·미디어 제작 PD, 연출, 촬영, 음향, 조명디자인 전문가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김희송> 아직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과이지만, 앞으로 K-컬처공연·기획학과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손영미>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연·예술·문화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이미 우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 열풍은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공연 연출, 기획, 무대, 영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능력을 발산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실무 교육을 제공하여 공연, 영상, 축제 등의 연출, 기획, 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무대스텝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학과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학과장님이 보셨을 때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손영미> 일단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프로그램이 다양하여 실제로 학교 교육만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학과 전임교수님들과 더불어 종합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른 학과의 교수님들이 협업으로 겸직을 맡아주시면서 교육과정이 더욱 풍성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 전임 교수님들께서는 연출과 무대스텝 분야와 영상, 공연예술기획을 담당하고 있고, 겸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음악교육과에서는 대중음악분야, 작곡, 뮤지컬 분야를 담당해 주고 있으며 법학과에서는 공연관련 저작권에 대한 분야 그리고 영어영문학과에서는 인문학적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문예창작학과와도 연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희송> 마지막으로 K-컬처공연·기획학과의 학생이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지원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손영미> 우리 학과가 정한 전공특화역량은 창의적 문제해결, 의사소통, 협업, 리더십, 문화예술표현역량, 글로벌역량, 문화트랜드 인지역량입니다. 졸업까지 공연·예술·문화 분야에서 이러한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입니다. 현 시대는 융복합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문과나 이과로 분리가 되는 시대도 아니고 더더욱 공연·예술·문화 분야는 융복합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공연·예술·문화에 관심이 있고 의사소통과 협업에 대한 열린 마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K-컬처공연·기획학과 손영미 학과장과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