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2명이 사망한 대구 도심 3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했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가해 차량(BMW 차량) 관련 조사를 의뢰했다.
BMW는 3중 추돌 사고를 내기에 앞서, 약 700m 앞에서 다른 승용차 한 대를 경미하게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BMW는 이후 한동안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다가, 3중 추돌사고 피해 차량인 스포티지를 들이받기 불과 조금 전부터 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미숙에 의해 1차 사고가 나고 운전자가 당황한 탓에 2차 사고로 이어진 것인지, 혹은 차량으로 1·2차 사고가 연이어 난 것인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조사하고 있다.
수사는 운전미숙, 브레이크 고장, 급발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 중이다.
수사의 구체적인 방향은 약 한 달 뒤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온 후에야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7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BMW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티지를 뒤에서 들이받고 이 충격으로 스포티지가 앞서가던 제네시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