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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토네이도 피해 인도적 지원 용의"…이루어질까?



아시아/호주

    中 "미국 토네이도 피해 인도적 지원 용의"…이루어질까?

    핵심요약

    국무원 산하 대외협력 및 지원기구 대변인 밝혀
    "심심한 위로…주민들에게 인도적 도움 제공 용의"
    세계 최강 미국이 중국 도움 받을 가능성 낮아
    대미 평화공세용 또는 내부 선전용에 그칠 수도

    중국 정부가 미국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중국 매체. 신경보중국 정부가 미국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중국 매체. 신경보중국이 미국을 돕겠다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다.
     
    신경보 등 중국매체들은 13일 중국 국무원 산하 대외협력 및 지원 기구인 중국국제발전협력서(국협서)가 미국의 토네이도 피해와 관련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하며 미국 측의 필요에 입각해 인도적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양초공장 건물 모습. 연합뉴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양초공장 건물 모습. 연합뉴스국협서의 쉬웨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심각한 토네이도로 인해 중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점에 주목한다"며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국협서의 대미 인도적 지원 의사 표시는 정말로 도울 생각이 있어서인지 한번 해본 말인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같은 날 진행된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인도적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토네이도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을 입은 미국 중부 6개 주에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당한 이들이 빨리 회복하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인들이 가능한 한 빨리 집을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만 말했다.
     
    토네이도 피해지역인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무너진 건물 앞에서 12일(현지시간) 주민 두 명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미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사망자는 최소 94명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자들은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토네이도 피해지역인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무너진 건물 앞에서 12일(현지시간) 주민 두 명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미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사망자는 최소 94명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자들은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중국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이 이를 호의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많지 않다. 신장지역 인권탄압 등을 빌미로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까지 결정했고 자체적으로도 이재민을 돕고 피해를 복구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국협서의 미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 표시는 대미 평화공세이거나 대내 선전용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중국의 대표 포털 바이두에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이재민들에게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를 표시했다는 소식이 주요 검색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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