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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력누수 큰 삼성 마운드, 잠잠한 재계약 소식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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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 전력누수 큰 삼성 마운드, 잠잠한 재계약 소식도 걱정

    최채흥(사진 왼쪽), 최지광(사진 오른쪽). 삼성 라이온즈최채흥(사진 왼쪽), 최지광(사진 오른쪽). 삼성 라이온즈마운드의 핵심 자원들이 동반 입대하는 프로야구 삼성은 내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까.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에서는 최채흥, 최지광, 김도환 등 3명이 상무야구단에 합류한다.
     
    가장 많은 선수가 입대하는 팀은 한화다. 최인호, 조한민, 배동현, 오동욱 등 4명이 입대한다. 하지만 삼성에 비하면 입대 선수들의 팀 내 비중이 크지 않다.

    최채흥과 최지광은 각각 선발과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해 준 선수들이다. 삼성은 둘이 입대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큰 차질이 생겼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올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6경기에서 122⅓이닝 동안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에 그쳤다. 선발 주축으로 자리 잡았던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해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최지광은 올 시즌에도 팀의 핵심 불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0경기에 나서 51⅓이닝을 던지며 7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홀드 이상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됐다.

    새 외국인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합류했지만 팀을 떠난 마이크 몽고메리의 빈자리를 채웠을 뿐 두 선수의 공백은 여전하다.
     
    이재희, 허윤동, 황동재 등 유망주들이 최채흥의 빈자리를 노린다.
     
    신인 이재희는 올 시즌 크게 성장했다. 5경기에서 21⅔이닝을 책임지며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대체 선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2년 차 허윤동과 황동재도 퓨처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허윤동은 16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97, 황동재는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최지광의 공백은 최충연과 김승현이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 징계를 받은 최충연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까지 겹쳐 두 시즌을 날렸다. 2년 공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승현은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30경기에 나서 3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4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3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년 공백이 생겼다.
     
    삼성은 최채흥, 최지광의 공백 속에 추가 전력 누수도 막아야 한다. 재계약을 진행 중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백정현을 붙잡아야 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김도환. 삼성 라이온즈김도환. 삼성 라이온즈가능성을 인정받은 포수 김도환도 상무 입대가 결정됐다. 김도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1할4푼6리(41타수 6안타)에 그쳤지만 백업 포수로서 역할을 쏠쏠히 해줬다.
     
    삼성은 강민호가 '안방'을 지키고 있지만, 강민호 역시 FA로 재계약이 시급하다. 김도환이 입대하는 가운데 김민수, 김응민 등이 주전 포수를 맡기에는 무리가 있다. 갓 제대한 이병헌도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삼성은 강민호를 잡은 뒤 가능성 있는 포수를 백업으로 붙여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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