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신탄진을 가로지르던 철길이 사라진다. 대전시 제공1979년 이 후 40년간 대전 신탄진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이 사라진다.
그 동안은 경부선 신탄진역에서 상서동 대전철도차량정비단으로 운행하기 위해 신탄진 도심 지상으로 열차가 가로질렀지만, 앞으로는 경부선 회덕역까지 열차가 운행한 뒤 정비단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도심의 지상 통과로 인한 각종 사고 위험은 물론 신탄진 내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철도차량기술단(정비단) 운동장에서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탄진로 평면교차 1.6km 구간을 철거하는 대신 회덕역~정비단 2.5km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25년 5월.
이번에 철거되는 인입철도는 1979년 철도차량의 안전점검 및 정비를 위해 철도차량기술단 진입을 위해 설치됐지만, 이 후 국도 17호선(신탄진로)의 도심 구간을 가로지르는 탓에 각종 사고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전시 제공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당 철도 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2017년 실시설계비 확보 및 올해 568억 원(국·시비 각 284억 원) 확정 후 이설공사에 착공하게 됐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2023년까지 폐선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 및 결과를 제출하고 공단은 25년까지 부지 활용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40년간 도로 정체 등의 불편을 감수한 시민들게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며 "폐선로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해 인근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