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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회복 흐름 이어진다…오미크론 예의주시해야"



금융/증시

    "소비회복 흐름 이어진다…오미크론 예의주시해야"

    한은 9일 국회에 '12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제출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하방(위축) 리스크 존재한다"

    "다만 리스크의 크기와 현실화 가능성 감안하면 소비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

    "(오미크론은) 가볍게 보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하겠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의 회복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오미크론의 영향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9일 국회에 보고했다.
     
    정부가 지난 11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방역정책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서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 계기가 마련됐다는게 한국은행의 평가다. 사람들의 심야시간 이동량이나 신용카드 지출도 4차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12월중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소비회복의 불확실성은 좀 더 커졌다.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정책 전환이 계속된다면 민간의 소비기회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102명으로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한 지난 9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102명으로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한 지난 9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그러나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다.
     
    방역정책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위험도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변종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감염병 전개상황의 불확실성도 아직 큰 상황이다.
     
    물론 그동안의 학습효과와 높은 백신접종률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어 강한 방역정책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의 회복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는게 한국은행 판단이다.
     
    물가변수는 2분기 이후 식료품과 연료가격 오름세가 최근까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가계의 실질 구매력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최근 들어 농산물가격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11월부터 유류세도 인하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제약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게 한은 예상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서 시작된 승용차 판매부진은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이에따라 승용차 판매도 4분기 이후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한다.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앞으로 민간소비 모멘텀은 방역정책 전환 등 여건 변화에 힘입어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 까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대면서비스가 최근 빠른 회복을 주도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외소비도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축적된 가계 구매력이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한은 판단이다.
     
    이에따라 내후년까지 민간소비 증가율은 장기평균 수준인 연 2.4%를 넘어설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물론 이런 소비회복 경로에는 코로나19 학산세 지속으로 인한 방역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 구매력 저하 등의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의 크기와 현실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문제는 오미크론이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아직은 오미크론의 영향을 계량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경기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과 최근 방역조치 강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직은 적지만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것에 유의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부총재보는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가볍게 보지 않고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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