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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겨울' 벌써 끝나나…오미크론 유행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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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반도체 겨울' 벌써 끝나나…오미크론 유행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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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인 '뉴노멀' 기조가 재택근무, 원격진료 등의 비대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는 추세였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이 늦어지면 다시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EUV(극자외선) 공정의 업계 최선단 14나노 D램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EUV(극자외선) 공정의 업계 최선단 14나노 D램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메모리반도체 D램의 '겨울'은 벌써 끝났다?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역설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대유행이 반도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는 진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업황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DXI지수(DRAM eXchange Index)는 지난주 3.2%의 큰 폭으로 반등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D램의 현물 가격 또한 16Gb 1.5%, 8Gb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시장의 큰 손인 킹스톤이 공급 조절에 나서면서 일부 현물 딜러들도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메모리 다운턴(하락 국면)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3.71$로, 전달인 9월의 4.1$에 비해 9.51% 떨어졌다. 11월에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고, 12월에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때 책정하는 일종의 도매가격으로, 보통 3개월 단위로 가격이 정해진다. 매 분기 첫 달에 값을 매기면 한 분기 안에서는 가격이 유지되는 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비대면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지난 10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D램의 현물 가격이 최근 2주간 약 5% 가까이 반등하고, DXI지수도 2주 연속 상승한 것은 이런 공급량 조절의 결과일 수 있다.

    DXI 지수 추이와 주간 D램 및 낸드 가격 변동. 유진투자증권 제공DXI 지수 추이와 주간 D램 및 낸드 가격 변동. 유진투자증권 제공당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던 해외 투자사도 바뀐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씨티증권은 지난달 18일 "D램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1분기에는 D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냈던 미국 투자사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4분기 가격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덜 나쁜'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운사이클이 짧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D램 시장의 반전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세계적인 '뉴노멀' 기조가 재택근무, 원격진료 등의 비대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는 추세였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이 늦어지면 다시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전환이 예상 대비 늦어진 점과 서버향 수요 강세, 모바일향 D램의 견조한 수요, 공급차질 이슈의 완화 등 IT 업체의 재고 축적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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