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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감독이 만든 5연패' 너무나 튼튼했던 전북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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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의 감독이 만든 5연패' 너무나 튼튼했던 전북 왕조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감독이 바뀌어도 전북 현대의 왕조는 튼튼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교원, 송민규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22승10무6패 승점 76점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의 K리그 최초 5연패이자, 통산 9번째 K리그 우승이다.

    K리그 최초 5연패는 3명의 감독이 합작했다. 최강희 감독이 2017년과 2018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2019년과 2020년, 그리고 김상식 감독이 2021년 우승을 일궜다.

    사실 모든 스포츠에서 우승 후 사령탑이 바뀌는 것은 어색한 일이다. 게다가 사령탑이 바뀌고도 곧바로 우승을 한다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우승 후 사령탑 교체도, 사령탑 교체 후 우승도 전북이니까 가능했다.

    전북은 2018년 통산 6번째 우승과 함께 최강희 감독과 작별했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행을 원했고, 전북도 수락했다.

    이어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을 데려왔다. 대신 팀에서 잔뼈가 굵은 김상식 코치를 그대로 앉혀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하게 했다. 울산 현대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감독이 바뀌어도 우승 DNA는 바뀌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도 아름답게 이별했다. 이어 김상식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북은 강했다. 시즌 중반 클럽하우스에 비난 섞인 걸개가 걸리는 등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결국 우승으로 보여줬다. 초보 사령탑 김상식 감독은 선수, 또 코치로서 경험을 살려 전북의 5연패를 이끌었다.

    단순한 명문 구단을 넘어 K리그 최고 왕조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은 1994년 12월 창단해 하위권을 맴돌다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을 포함해 최근 13년 동안 무려 9번 K리그 정상에 섰다. 당연히 K리그 최다 우승이다. 2위는 7회 우승의 성남FC(전신 일화 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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