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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당인리 화력발전소 '시민공원·미술관'으로 재탄생

국내 최초 당인리 화력발전소 '시민공원·미술관'으로 재탄생

서울복합발전소 지상부 조감도. 서울 마포구 제공서울복합발전소 지상부 조감도. 서울 마포구 제공국내 최초의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친환경적인 LNG발전소로 거듭나면서 발전소의 지상은 공원으로 단장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서울복합발전소(舊 당인리발전소)는 1930년 11월 건설된 뒤 석탄과 중유발전을 해오다 2017년까지 석탄과 중유발전 설비를 셧다운시키고 LNG복합발전소로 전면 개조됐다. 2019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서울복합 1,2호기는 LNG로 전기를 생산하는 각각 400MW규모 발전소로 대기오염을 유발시키지 않는다.

LNG연소로 가스터빈을 돌려 1차 발전을 하고 배출된 고온 연소가스로 보일러를 가열해 고압증기를 생산하고 이 증기로 스팀터빈을 돌려 2차 발전을 하는 구조다. 서울시 370만 가구 중 절반 가량에 전력을 공급할수 있는 규모이다. 아울러 발전소 인근 10만 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당인리발전소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발전소 성능개선 및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 이후 2019년 11월부터 발전을 재개했다. 또, 발전소 지상에 조성된 '마포새빛문화숲'은 2021년 4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다. 산업화시대 매연을 내뿜던 혐오시설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주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주민친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서울복합발전소 관계자는 "발전소의 연료원은 LNG로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과 먼지가 배출되지 않고,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1/5 이하(4~4.5ppm)로 배출·운영하는 친환경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측은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처럼 폐지된 4·5호기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서울복합발전소는 지난 2019년 11월 준공한 뒤, 2021년 4월 공원이 개방됐지만 COVID 19 때문에 준공식이 지연돼 오다 23일 발전소 내 마포새빛문화숲에서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정청래 국회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산업부 이원주 전력혁신정책관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LNG발전소 건설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노후석탄의 LNG복합 대체를 추진할 때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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