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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 "백정현·원태인·최채흥으로 결론을"…결과는 8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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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삼영 감독 "백정현·원태인·최채흥으로 결론을"…결과는 8실점

    삼성 선발 백정현이 10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2회 수비 때 두산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 선발 백정현이 10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2회 수비 때 두산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은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결론을 지어야 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2차전을 앞두고 밝힌 각오다.

    삼성은 1차전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고도 4대6으로 졌다. 외국인투수 2명 없이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미라클 두산'의 저력에 일격을 맞았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4승을 올린 백정현과 원태인을 모두 투입한다는 구상을 품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최채흥 역시 경기 중반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었다.

    관건은 초반 승부였다.

    허삼영 감독은 먼저 2점을 내고도 곧바로 역전당해 흐름을 빼앗겼던 1차전을 돌이켜보며 "2점 리드를 길게 끌고 갔다면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을텐데 역전을 당해 쫓기는 분위기가 됐다.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정현이 1회에 2점을 내주는 등 1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삼성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동점 혹은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팀을 끌어주기를 바랐던 원태인은 팀이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야 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2사 2사부터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1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최채흥 역시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허삼영 감독이 2차전 마운드 운영의 열쇠로 지목한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이 합산 8실점을 기록한 것이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만 생각하는 두산의 마운드 운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산 마운드는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은 11대3으로 승리해 삼성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던 플레이오프를 2승으로 끝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에게는 뜻대로 풀리지 않은 초반 마운드 운영 계획이 너무나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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