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버스
평양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평양시내 도로가 잘 정비돼 있고, 벤츠나 BMW 등 외국산 차량들이 많이 오가는 모습에 놀라곤 한다. 최근 몇년 사이에 평양 거리에는 차량대수도 부쩍 늘어났다.
북한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30만대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평양에서 운행하는 차량은 북한 전체 대수에 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해마다 5천대 정도의 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5천 여대 가운데 20% 정도인 650여 대는 통일교 계열의 평화그룹인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나머지는 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밝혔다.
북한에서 어떤 차량이 많이 팔릴까?
평화자동차에서 지난해 생산 판매한 653대 가운데 11인승 소형버스인 ''삼천리''가 150여 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수송 수단이 부족한 북한에서 소형버스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뻐꾸기''(4WD)로 100여 대가 팔려 북한에서도 편의성이 높은 스포츠 차량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름값을 절약할수 있는이탈리아 피아트사의 ''시에나''를 모델로 한 소형 승용차 ''휘파람''을 많이 찾고 있다고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밝혔다.
평화자동차는 지난해까지 생산한 쌍룡자동차 고급승용차인 체어맨 모델인 ''준마''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모델을 찾고 있다.
평화자동차총회사는 ''휘파람'', ''휘파람II'', ''뻐꾸기'', ''뻐꾸기I'', ''뻐꾸기II'',''뻐꾸기4WD'', ''삼천리'' 등 7개 차종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평화자동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5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자동차의 차량 가격은 국내의 70% 수준이다.
[BestNocut_R]특히 북한 당국이 자국산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를 30%에서 100%로 대폭 인상해 평화자동차의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주문량이 800여 대였으나 공급이 부족했다"면서 "수입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천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차량 구매 고객은 남쪽과는 달리 국가 기관이나 기업소, 공공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쪽 대북지원단체들도 북한에서 차량을 구매에 기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평화자동차와 지난 18일 김정일 위원장이 시찰한 트럭을 생산하는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가 자동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 승리자동차의 생산대수는 알려지지 않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