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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야구 하겠다" 쌍둥이 군단, 두산에 졌던 지난해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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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야구 하겠다" 쌍둥이 군단, 두산에 졌던 지난해와 다를까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김조휘 기자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김조휘 기자이번에는 LG가 기다렸다. 지난해 잠실 라이벌에 대한 가을야구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류지현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작년과는 달리 시즌 성적이 위에 있다"면서 "시즌 말미에 힘들었지만 4일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자세가 남다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두산과 지난해 준플레이오프(1차전 0 대 4, 2차전 7 대 9)에서 모두 패했다.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은 7승 10패로 열세다. 하지만 류 감독은 "(두산은) 2차전 출전하지 않은 투수들도 있지만 1차전 피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반면 우리는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원투 펀치는 앤드류 수아레즈, 케이시 켈리다. 류 감독은 "1차전은 휴식을 더 취한 수아레즈가 나선다"면서 "켈리가 시즌 마지막 주 좋았고 그 내용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2차전 나설 것" 이라고 설명했다.
     
    1차전 선발 수아레즈에 대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일 휴식하고 70~80구를 계획했는데 85개를 던졌다"면서 "컨디션은 문제 없고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10승(2패)을 채운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18을 올렸다. 두산과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1루수는 이영빈보다 경험이 많은 문보경을 선택했다. 류 감독은 "타격 컨디션은 두 선수 다 비슷하지만 수비에서 문보경이 더 낫다고 봤다"며 "이영빈은 아무래도 신인이고 첫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긴장도가 있을 것이라 첫 경기는 편안하게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등판을 예고한 마무리 고우석은 두산과 악몽을 깨야 한다. 고우석은 지난달 24일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1차전 4 대 4로 팽팽하던 9회말 박건우에게 끝내기 타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3 대 2로 앞선 9회말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으며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다.
     
    류 감독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계획한 대로 우리의 야구를 하기 위해 준비한 대로 나설 것"이라며 고우석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또 타석에서 김민성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류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길 바라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김민성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팀의 주축으로 선수들을 끌고 가야 할 것"이라며 "김민성이 살아나면 저절로 팀 분위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 LG에서 가을야구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우승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 오늘부터 한 게임 한 게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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