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악몽이 생각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이 국민의힘 일각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안 대표는 1일 출마선언 행사를 벌여 "제가 정권 교체를 하겠다"며 '중도 사퇴' 가능성, 국민의힘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낮췄다. 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언급한 '악몽'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2017년 대선 때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난립해 모두 낙선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원 후보의 평가와 달리 "안 대표의 무운을 빈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