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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의 유일한 K리그2' 전남 "모든 것을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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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4강의 유일한 K리그2' 전남 "모든 것을 걸겠다"

    전남 드래곤즈. 대한축구협회 제공전남 드래곤즈. 대한축구협회 제공"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도록…."

    FA컵 4강전이 27일 열린다. 대구FC와 강원FC, 그리고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K리그1 3개 팀 사이에 전남은 유일한 K리그2 팀이다. 하지만 목표는 같다.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과를 내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울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강 유일의 K리그2 팀이지만, 전남은 FA컵 전통의 강호다. 1997년 처음 우승했고, 2006년과 2007년 FA컵 2연패를 했다.

    대진운이 썩 좋지는 않다. 4강 상대는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이다.

    하지만 울산은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17일 전북 현대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120분 연장 승부를 펼쳤고,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4강에서도 승부차기 접전을 펼쳤다. 24일 K리그1 33라운드 성남FC전도 치렀다. FA컵 4강 후에는 31일 K리그1 파이널A 수원FC전도 기다리고 있다.

    전남은 다소 여유가 있다. 4위로 승격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황. 31일 안산 그리너스와 최종전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일단 4강에 올인이다.

    전경준 감독은 "우리가 공격력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장점인 수비로 막아내고, 밀어내는 것을 잘 이행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기회를 잘 살리면 결과가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준비하고, 울산의 단점을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은 희망사항"이라면서 "1차적으로 승격이 급선무지만, FA컵도 비중이 크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기회이고, 그에 따른 회사의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떤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는 사치다. 최선을 다해서 두 가지 다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소속팀을 만나는 이종호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종호는 2017년 울산 소속으로 FA컵 결승 1차전 골과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이종호는 "감회가 새롭다. 같이 뛰었던 선수들도 있고, 문수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울산에 아직 나를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종호랑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싸워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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