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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347명…'연휴 영향' 나흘 연속 1천명대(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347명…'연휴 영향' 나흘 연속 1천명대(종합)

    수도권 이틀째 900명대·72.4%…주 중반 증가세 선회 가능성
    위중증 환자 7명 줄어 총 364명…사망자 11명↑ 총 2594명
    1차 접종 누적 4001만 명·전체 77.9%…2차 접종 16만여 명↑
    金총리 "일상-방역 조화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살얼음판 상황"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박종민 기자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석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한글날 연휴의 영향으로 나흘 연속 1천명대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 늘어 총 33만 416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3만 16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6만 4755건의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2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1만 2654건의 검사를 통해 5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총 검사건수는 10만 7574건으로 이날 기준 양성률은 1.25%다.
     
    이는 지난 8월 2일(1218명) 이후 70일 만에 12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297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다. 앞서 하루 확진자는 개천절 연휴 이후 6일(2027명)부터 8일(2175명)까지 2천 명을 웃돌다 한글날인 9일 1953명→10일 1594명→11일 1297명 등 사흘 연속 1천 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이는 대체공휴일인 전날까지 이어진 연휴 동안 줄어든 진단검사량이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 감소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사흘간의 개천절 연휴 이후 주 중반인 수요일(6일·2027명)부터 확진자가 급증한 선례를 볼 때, 이번 주도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증가세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98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한글날 연휴기간 늘어난 이동과 모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연휴에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최소 1주일 정도로 본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이틀째 1천 명 밑돌아…사망자 하루 새 11명↑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준비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준비하는 모습. 황진환 기자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334명, 해외유입이 13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은 △서울 479명 △부산 25명 △대구 50명 △인천 81명 △광주 7명 △대전 23명 △울산 17명 △세종 6명 △경기 406명 △강원 28명 △충북 69명 △충남 55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경북 24명 △경남 17명 △제주 7명 등이다.
     
    수도권은 총 966명이 확진돼 연휴 영향으로 전날(939명)에 이어 이틀째 1천 명을 밑돌았다. 전체 72.41%의 비중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지역은 368명의 환자가 나와 전체 대비 27.59%의 비율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13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0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1명 △러시아 1명 △일본 1명 △몽골 1명 △캄보디아 2명 △태국 1명 △베트남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0명, 미국 3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7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238명이 늘어 누적 29만 9260명(89.56%)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98명이 늘어 총 3만 2309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명이 줄어 총 36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새 1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총 2594명(치명률 0.78%)이다.

    1차접종 4천만 넘겨 80% 근접…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고비"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1차 접종자는 전날 누적 4천만 명을 돌파했다. 올 2월 26일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래 227일 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9만 817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001만 4733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7.9%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0.6%다.
     
    2차 접종자는 16만 482명이 늘어 총 3060만 6048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전체 59.6%로, 성인 기준으로 보면 69.3%에 해당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가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이행을 가늠하는 결정적 시기라며 방역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적용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이 확산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번 연휴만 해도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 개천절과 추석 연휴의 통행량을 넘어섰고, 설악산과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는 가을철 나들이객으로 크게 붐볐다고 한다"며 "여행을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상 복귀 전에 가급적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도 조금 더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10여 일간은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을 위해 예방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예방접종도 독려했다. 김 총리는 오는 13일 공식 출범을 앞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녹여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은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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