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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선 빗속 장외 응원전…원팀구호 속 갈라진 지지자들



정치 일반

    서울 경선 빗속 장외 응원전…원팀구호 속 갈라진 지지자들

    • 2021-10-10 16:42

    이재명 측 "민주당 원팀" vs 이낙연 측 "범죄자와 어떻게 원팀"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본선 직행이 사실상 예고된 10일 서울 지역·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순회경선 현장에서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민주당 대선 경선 11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행사장 앞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1천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방송 트럭이 등장하며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던 전날 경기 경선 현장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대체로 차분해졌지만, 한때 양강 후보 지지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 지사 지지자들은 빗속에서 우비를 입은 채 북과 장구, 꽹과리를 치며 "이재명은 합니다", "민주당은 원팀",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부패한 부동산 투기 세력과 누가 싸워 이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일부는 'TV조선 아웃', '지지해요 끝까지', '민주당 원팀' 등의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이 지사를 응원했다.

    이 지사는 현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에 일일이 주먹 악수를 건넸고, 지지자들도 이에 화답하듯 이재명 이름을 연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300여명이 모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도 풍물패와 율동으로 맞불 응원전을 펼쳤다.

    "지켜줄게 이낙연", "지켜줄게 민주당" 등의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티셔츠에 '결선 가자',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지켜줄게'라고 적힌 스티커 등을 붙이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지사 측의 '원팀 구호'를 의식한 듯, "원팀 같은 소리 하네. 범죄자랑 어떻게 원팀을 하냐", "원팀 같은 X 소리 할 거면 꺼져라"라고 맞서기도 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압수수색하라', '압승이 아닌 곧 압송'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도 눈에 띄었다.

    150명 가량 모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은 '사람이 높은 세상', '미애로 합의봐' 등의 손피켓을 들고 응원에 나섰다.

    현장에선 이 지사 지지자 일부가 '고마워요 추미애' 손피켓을 들고 응원에 나서 이른바 '명추 연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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