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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국면 조성될까…김여정 '정상회담' 거론에 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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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국면 조성될까…김여정 '정상회담' 거론에 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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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靑 공식 반응 자제 속 임기말 남북 대화 재개 등 긍정적 기대감
    고위 관계자, 김여정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언급에 "긍정적 분위기로 보고 있다"
    한미-남북간 물밑 접촉 통해 대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듯
    전문가 "북한이 정세를 빠르게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이후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응을 내놓자, 청와대 내부에서는 임기 말 남북 대화 재개 등 긍정적 기대가 흘러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공식 반응 없이, 통일부의 입장 표명으로 갈음한다"면서도 "통일부 입장 내용처럼 청와대 또한 북한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분위기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같은날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안보 문제, 특히 변수가 많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일단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거리 미사일 도발이나, 지난 7월 김 부부장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요구와 통신선 복원 뒤 소통 중단과 같은 돌발 변수가 튀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난 7월 이후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남북 대화를 강조하는 기조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고 긍정적인 기대 속에 북한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관심끌기용 도발 속에서도 차근히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온 만큼 남북 간 또는 북미 간 대화 테이블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는 신뢰가 쌓여가고 있는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뒤 북한은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한번,  김 부부장은 두 번 모두 세 차례 반응을 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연달아서 반응을 낸 것은 이례적일 뿐 아니라,  북한이 이번 계기로 대화 테이블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박종민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박종민 기자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에서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하나하나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전날인 24일 담화에서도 "장기간 지속돼 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부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미 간 또는 남북 간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순방을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서울로 귀국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동행 기자단과 연 간담회에서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와 다르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문제를 풀겠다라는 의지와 함께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북한이 빨리 조금 대화에 나서야겠다라고 지금 촉구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접촉 전에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소재로 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먼저 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은 "(김여정 담화 등)북한이 정세를 빠르게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가 읽힌다"며 "정부가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대해 긍정 검토하고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종전선언에 화답한다면 남북 간 대화는 바로 이뤄질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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