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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첫 전투함 파병 청해부대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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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소말리아 해역 출항

     

    한국군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靑海)부대''(함장 장성우 해사39기)가 13일 임무를 수행할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이날 오전 진해 군항에서는 한국 선박의 해상 안전 보장 임무를 부여받은 파병 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의 출항 환송식이 열렸다.

    환송식은 파병신고와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상희 국방부 장관과 파병부대 장병 가족 등이 참석했다.

    ''청해''는 해상무역을 통해 통일신라를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인 청해진에서 따온 명칭으로 해군의 해양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파병 뒤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등의 해양안보작전에 참여한다.

    또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주 임무도 수행한다. [BestNocut_R]

    청해부대는 4,500톤급인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LYNX), 고속단정(RIB),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총 3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문무대왕함에는 6㎞ 앞까지 도달한 적의 미사일을 분당 4,500발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을 장착하고 있다. 또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과 함대공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잠헬기에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가 장착되어 있다. 헬기는 3시간가량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속 99㎞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단정은 전장 8.5m, 폭 3m로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부대는 우선 바레인에 있는 CFM에 도착해 미국 5함대사령부 해안경비대로부터 적법한 검색절차 준수와 현지 문화, 증거수집 요령 등을 교육받은 뒤 다음 달 중순쯤 아덴만 해역에 도착해 선박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가량 임무를 수행한 뒤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교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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