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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1차접종률 60% 돌파…"어제 137만 접종·최다치 경신"



보건/의료

    국내 백신 1차접종률 60% 돌파…"어제 137만 접종·최다치 경신"

    지난 6일 74만 1차·63만 2차접종…"추석前 70% 1차 접종 가능"
    1차 접종률 기준 60대 93%·접종완료 70대가 88%로 가장 높아
    학령인구 중 대학생이 발생 최다…초등학생 연령대가 최저 기록
    "접종완료 중고생, 감염예방효과 98%…초기분석서 백신효과 확인"

    6일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만5천45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58.4%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775만1천820명을 기록했다. 황진환 기자6일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만5천45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58.4%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775만1천820명을 기록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누적 1차 접종률이 60%를 돌파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 기준으로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전 국민의 60%를 넘어섰다. 접종 대상자는 총 3087만 8725명으로 전체 인구의 60.1%에 달한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70%에 육박하는 비율(69.9%)이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인원은 1850만 8241명으로 전체 대비 36%로 파악됐다. 
     
    최근 2주간 만 7~24세 관련 집단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최근 2주간 만 7~24세 관련 집단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난달 말 18~49세 연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전날 접종인구는 일일 최다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추진단은 "어제(6일) 하루 동안 예방접종은 총 137만여회가 이뤄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각각 1차 접종은 74만 1052회, 2차 접종은 63만 2986회"라고 밝혔다.
     
    1차 접종 기준으로 가장 접종률이 높은 연령대는 60대로 무려 93.3%의 비율을 보였다. 접종완료 기준으로 볼 때는 70대가 88.4%로 가장 높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특히 50대 이상에서 1차 접종률이 90% 이상이고 18~49세 연령의 접종이 사전예약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어제부터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이 시작된 만큼 50대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완료율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올 4월 29일 300만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6월 10일 1천만 명을 달성했다. 이후 예방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지난달 3일 누적 2천만 명을 돌파했고 이달 5일 3천만 명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이 단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18~49세 청장년층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잔여백신 접종도 매일 일정수준 이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의 1차접종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초·중·고 등교 및 대학교 개강으로 새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학령 인구의 발생상황과 예방접종 효과 분석도 내놨다.
     
    방대본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4일까지 14주 동안 만 7~24세 확진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연령대는 대학생에 해당하는 19~24세였다. 중·고생(13~18세)이 그 뒤를 이었고 초등학생 연령대가 가장 낮은 환자 발생률을 보였다. 
     
    방대본은 "환자 발생은 6월 하순부터 증가해 8월 중순까지 (증가세가) 지속되다가 이후 정체 또는 소폭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최근 2주간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19건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가 9건으로 최다였고 '대학교'와 '학원'이 각각 3건을 기록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건씩 나오는 데 그쳤다. 
     
    집단발생 1건 당 확진자는 해당시설 내에서 9.6명, 시설 밖에서 6.5명 등 평균적으로 총 16.1명이 나왔다. 전체 사례의 60% 정도는 학생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학교나 학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자주 보내는 PC방, 코인노래방 등도 요주의 장소로 지목됐다. 이 단장은 "학교 외부활동을 통해 감염되어 학내 다른 사람들이라든가, 다른 가족으로 전파되는 집단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일례로 충남 태안군의 한 코인노래방에서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 등의 전파고리를 거쳐 현재까지 학생 14명과 가족 1명 등 총 15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 한 달 간 추이를 살펴본 결과, 높은 감염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6~18세의 감염 예방효과는 98.4%에 달했고 19~24세 역시 92.4%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16~18세의 경우 미접종자는 10만 명당 153.8명이 확진된 데 비해 접종완료군은 확진자가 10만 명당 2.43명에 불과했다. 대학생 연령층(19~24세) 또한 접종완료군은 발생률이 10만 명당 20.4명에 그쳐 미접종군(10만 명당 268.05명 확진)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단장은 "아직 학생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완료 인구가 적은 제한적 한계는 있지만, 초기 분석에서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은 의의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이틀 간 백신 약 580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5분 모더나 백신 139만 3천회분이 도입된다. 오는 8일에는 개별 계약 물량인 화이자 342만 8천회분이 공급되고,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52만 6500회분·모더나 45만회분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중수본은 "이로써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총 150만 3천회분은 모두 국내 공급이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 8일 기준 국내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누적 6334만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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