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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강윤성, 평소 '허세 과시욕' 충족 못해 범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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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분노 폭발' 강윤성, 평소 '허세 과시욕' 충족 못해 범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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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강윤성, 과시욕 충족 실패로 범행?

    지난달 전자발찌를 끊은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 강윤성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강씨 범죄 동기가 '금전적인 문제'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강씨는 복역 중 교도소 동기에게 "돈 몇만 원 되지 않는 것에 목숨 걸지 말고 고차원적인 일을 하라"고 말하는 등 출소 후 경제적으로 성공할 방법을 고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실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윤성 복역 중 신문 스크랩하며 "고차원적인 일을 하라"
    '큰 돈' 만지고 싶은 목표와 수단 괴리로 범행 가능성
    오늘 검찰 송치하며 경찰 조사 결과 발표 예정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신상 공개…56세 강윤성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56세 강윤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나오는 강윤성. 2021.9.2 [연합뉴스 자료사진]     hama@yna.co.kr (끝)   연합뉴스'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신상 공개…56세 강윤성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56세 강윤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나오는 강윤성. 2021.9.2 [연합뉴스 자료사진]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과 살인 혐의 등을 받는 강윤성(56)에 대한 정신 분석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강씨가 실제 어떠한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저질렀는지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6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강씨는 복역 중 교도소 동기에게 자신의 행적을 과시하고 '고차원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출소 후 경제적으로 '성공할' 방법을 계획했으나 틀어져 범행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포착됐다. 앞서 강씨는 경찰에 '금전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와 함께 천안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한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씨는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씨가) 밤에 잠을 안 자고 독서실에 혼자 앉아 신문 네다섯 종류를 스크랩해가면서 봤다"며 "(보호감호자들은 강제 노역을 하지 않아도 돼) 일을 하지 않고 방에 있으면서 '그 돈 몇만 원 되지 않는 것으로 목숨 걸지 말라', '머리를 써서 더 고차원적인 일을 하면 되는데 왜 굳이 그 일에 매달리냐'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씨가 '원격 조종 초인종' 아이디어를 특허 내 '6천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발명 특허를 'S사에서 도용했다'고 말했다"며 "S사 측 관계자와 여러 번 통화하고 편지도 왔다 갔다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씨가 출소 후 독자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 들일 방법을 찾다가 실패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강씨가) 생활 습관이 과소비적이고 낭비도 있어 호황 때는 (큰 돈을 만질) 생각을 하는데 자기 소득으로 충족이 안되니까 그런 범죄에까지 눈을 뜨게 된 것 같다"며 "목표와 수단이 괴리됐을 때 일부는 범죄적 수단과 기회에 호소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성취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또한 "(강씨는) 금전 목적이 명확하게 드러나니까 금전 동기 범행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허세가 강한 강씨 특성상 자신이 돈을 갚을 능력은 안되는데 금전을 사용하는 행위를 해 그것을 감당 못하니까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교도소에서는 적응을 잘하는데 사회에서는 부적응자라고 볼 수 있다"며 "사회 부적응자들의 가장 큰 행동 중에 하나가 범죄 심각도가 높아지는 것인데 (강씨는) 진화형 다중방향 범죄 유형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방송용 마이크를 발로 차고, 유치장에 있으며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하는 등 폭력적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진술을 계속 뒤바꾼 것으로도 파악됐다.

    강씨 범행에 정신적인 문제가 영향을 끼쳤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교수는 "(강씨의) 다 계산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유치장·교도소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의 죄로 얼마나 (교도소에) 있어야 하는지 안다"며 "그런 판에 굳이 기죽을 이유가 없어 오히려 자신이 더 강함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강씨의) 공격성이 얼마나 되고 왜 그런 인성을 갖추게 됐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는 노력"이라며 "경제적 동기 때문이라면 출소자들이 합법적인 기회와 수단으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1시 40분경부터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 수사관) 4명을 투입해 강씨를 면담하고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심리 검사를 해 결과를 분석 중이다. 프로파일러들은 강씨가 기존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전자발찌를 끊은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씨는 강도살인· 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로 7일 오전 8시쯤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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