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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소탈" 노무현 안은 홍준표, 文에겐 "복수일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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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일 소탈" 노무현 안은 홍준표, 文에겐 "복수일념" 직격

    핵심요약

    김경수 전임 도정 비판 "수천억 원대 빚 만든 뒤 감옥으로 갔다"
    "경남 3개 국가산단 재건, 첨단 배후도시로 만들겠다"
    "문 대통령 가장 정치보복 심해, 상대 후보 악재만 남아 곧 지지율 역전될 것"
    "MZ세대 몰리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 뜰 때와 비슷, 가장 소탈한 대통령"

    홍준표 예비후보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홍준표 예비후보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신과 비교하면서도 그 정신을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는 혹독한 평가를 내리며 비판했다.

    MZ세대 지지 언급하며…"노 전 대통령과 나는 비슷"

    홍 예비후보는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뜰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최근 MZ세대(1990년~200년대 출생) 지지가 자신에게 몰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빗대 말했다.

    그는 "2002년 노 전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주변에 조경태 의원을 빼고 국회의원이 거의 없었다. 그 조 의원이 우리 캠프에 와 있는 점도 비슷하다"며 "그런데 우리 당 국회의원들은 엉뚱한 데 줄을 서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제일 소탈하셨던 분이고 당이 달라 그분을 힘들게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근 중 박정규 당시 민정수석과 몰래 만났던 일을 말하며 "양당 정치 상황에서 원수같이 싸워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고도 했다.

    홍 예비후보는 방명록에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썼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남긴 방명록.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쓰여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남긴 방명록.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쓰여있다. 연합뉴스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임 도정에 대해 "어이없다"고 깎아내렸다.

    김경수 전임 도정에 '참 어이없다'…왜?

    홍 예비후보는 3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지사를 하면서 광역단체 최초로 '채무제로', 이듬해 흑자 도정을 만들고 기념해 채무제로 나무를 심었다"며 "그런데 지사가 바뀌고 난 후 채무제로 나무를 뽑아 버리고 수천억 원대 빚을 만든 뒤 감옥으로 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도정을 했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를 하던 4년간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준비하며 국가산단 3곳을 유치했다"며 "국가산단을 유치해 놓고 발전 시킬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훼방 놓을 생각만 하다가 대한민국을 50년간 먹여 살릴 항공산단도 지지부진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제해양플랜트산단도 지사가 바뀌며 포기했고 밀양 나노국가산단에는 라면공장이 들어왔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가산단 3곳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하늘길'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가덕도신공항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경남은 첨단 배후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5년간 복수 일념"…방명록엔 '멸사봉공' 남겨

    홍 예비후보는 "단임제 대통령 시대를 연 뒤 늘 전임자에 대한 수사로 세월을 보냈다"며 "그런 식의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 당원 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홍준표 예비 후보. 연합뉴스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 당원 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홍준표 예비 후보. 연합뉴스

    그리고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정치보복이 심했다. 복수 일념으로 5년간 대통령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복정치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지율 상승 추세가 이어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지율 역전(골든크로스)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제가 상대해야 하는 당의 후보는 악재만 남아 있고 저는 기회만 남아 있다"며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거나 토론을 하기 전에 골든크로스로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 국회는 민주당 연합세력이 180석을 차지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정치력이나 국정 경험이 없으면 민주당을 상대할 수 없고,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퍼주기 정책은 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하는 퍼주기 복지가 아닌 일자리 복지이며 서민에게 집중되는 복지를 하겠다. 부자에게 돈 쓸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마산 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하여 힘써 일한다'는 '멸사봉공'의 사자성어를 방명록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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