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다변화 촉구 기자회견 모습.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의 구미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에 대해 국민의힘 구미 국회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지역 민주당이 당 대선 주자들에게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대구지역 12개 지역위원장들은 31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가 합심해 적어도 먹고 씻는 물에 대해서는 불안과 불신의 근본을 해결해야한다"며 "중앙 정부와 대구시가 약속한 구미시에 대한 지원을 통한 협치와 상생, 실리 추구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KTX 구미역 신설 논의와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불가, 주민 환경감시원에 지역 주민 채용, 대구시의 일시금 100억 구미 지원, 환경부의 매년 물 이용금 100억 지원 등 중앙정부와 대구시가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며 구미 지원을 통한 취수원 이전을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차원에서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초청 간담회와 취수원 다변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위원장,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대구 취수원 이전 거리 홍보전도 펼친다"며 취수원 이전에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
특히, 당 대선 후보 순회 경선이 시작되는 다음달 7일 모든 대선주자에게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한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고 구미시 지원을 포함한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위원장 등은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에 가까운 거리두기와 구미지역 국회의원의 극렬한 반대로 취수원 이전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며 "지역 출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