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자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들이 25일 밤 비를 뚫고 차량 시위에 나섰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자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들이 25일 밤 비를 뚫고 차량 시위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시위를 시작했다.
비대위는 시위 장소를 공개하지 않다가 시작 1시간 전 회원들에게 집결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 시각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어 시위 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량 50여대가 삼락 주차장에 모였다.
시위 직전 이날 오후 11시 20분 부산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비대위는 이날 삼락생태공원에서 출발해 동서고가로를 타고 부산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비상등을 일제히 켜고, 빗길 안전을 위해 저속 운행 했다.
부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자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들이 25일 밤 비를 뚫고 차량 시위에 나섰다.부산경찰청 제공
비대위는 관계자는 "정부가 기존 4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오히려 영업시간을 21시로 제한했다"면서 "자영업 시설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20%에 불과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는 자영업자를 더 이상 국민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자영업자는 작년부터 1년 6개월 넘게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결과 64조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게 됐고, 특히 집합 금지와 집합 제한 등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 제한을 당하면서도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6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에 대비하는 한편, 해산을 촉구하며 집결지 입구에서 검문도 강화했다.
다만 호우상황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인 점을 감안해 시위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근무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지자체 입장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