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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원하는 아프간 조력자들은 100% 다 왔다"



국방/외교

    "한국행 원하는 아프간 조력자들은 100% 다 왔다"

    핵심요약

    당초 한국 이송 계획 427명 중 36명은 잔류 또는 제 3국행 선택
    잔류 택한 아프간인 중 한국행 원하면 추후 이송 방안 강구 예정
    카블 공항 혼란상 감안 100% 이송 성공은 의미 있어
    "우리와 일하다보니 아프간도 한국식…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여"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 외교관이 한국행 아프간인들을 찾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제공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 외교관이 한국행 아프간인들을 찾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원래 한국 이송을 계획한 아프가니스탄인은 427명이였다. 그런데 26일 도착하는 인원은 391명이다. 36명의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탈레반의 방해와 공격 때문에 카블 공항으로 오지 못한 아프간 인들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정부 설명에 따르면 한국에 오길 희망하는 사람은 모두 이송했다고 한다.
     
    나머지 36명은 아프간 국내 잔류 또는 제 3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정부 부처 간에 상의까지 했다"며,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은 100%가 다 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잔류를 선택한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수송기를 투입해 이송하는 것은 이번으로 마감하고 나머지 36명 중에서 한국에 오고 싶다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다시 신원을 체크해 이송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공항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100% 이송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미국 등 각국이 처음에는 아프간 조력자들에게 자력으로 공항에 올 것을 요구했으나, 카블 공향 일대의 혼란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새로운 모델이 도입됐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 회사에 조력자들을 태워 검문소를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한국행 조력자들도 이런 방식으로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카블 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한국행 아프간 조력자들이 대사관과 병원 등 자신들이 근무했던 기관과의 연락망을 유지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점도 이송에 도움이 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와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은 다른 정부와 일했던 사람들과 달리 연락망이 굉장히 끈끈하고 탄탄하다"며, "우리와 일하다 보니 일하는 방식도 한국식이 되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였고 원하는 사람들 100%가 집결지에 모였고 무사히 공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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