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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백신 사전예약률 61.3%…"기접종 합치면 77% 수준"



보건/의료

    18~49세 백신 사전예약률 61.3%…"기접종 합치면 77% 수준"

    "우선접종 대상군 포함 多"…26~29일 예약자는 다 화이자 접종"
    30대 54%로 50대 미만 중 최저…"예비군 등 얀센 기접종 영향"
    AZ 잔여백신 '의외 인기' 대해 "조기·교차접종 수요 때문인 듯"

    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
    50대 미만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이 60%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기접종자를 포함해 이미 예약을 마친 인원까지 더하면 접종 참여율은 75%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49세 접종대상자 총 1537만 4766명 중 942만 8802명이 접종예약을 마쳤다. 전체 61.3%의 비율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7.9%(556만 9181명 중 378만 2559명 예약)로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그밖에 △18~19세 60.1%(42만 5606명 중 25만 5986명 예약) △20~29세 60.6%(483만 5135명 중 293만 372명 예약) △30~39세 54.1%(454만 4844명 중 245만 9885명 예약) 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기존 우선접종대상군에 속해 이미 접종받은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하면 현재까지 실제 인구 대비 접종참여율은 약 77%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접종예약에 참여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실제 당국에 따르면, 50대 미만 인구 총 2241만 5천만 명 중 사전예약자 약 943만 명을 제외한 기접종자, 지자체 자율접종군 등에 포함돼 예약을 마친 인원은 총 800만여명에 이른다.
     
    미예약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추가예약도 이뤄지고 있다. 전날 밤 8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는 36~49세(1972~1985년생), 이날 저녁 8시부터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1986~2003년생) 대상자가 접종예약을 할 수 있다.
     
    21일 저녁 8시부터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대상자 중 예약을 아직 하지 못한 모든 인원의 예약이 가능하다. 
     
    특별히 30대 연령층의 예약률이 60%를 밑돌며 가장 낮게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앞서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상당수 된다는 점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18~49세까지 기접종자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30대에서 접종자 비율이 20대와 40대보다 높게 나타난다"며 "이유를 추정해보면, 얀센 백신 11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중 대부분인 80만회분 정도가 30대 남성에게 접종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부제 사전예약 대상자는 이렇게 접종의향이 높은 기접종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지난 5월 한미 동맹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에 얀센 100만여회분을 공여했다. 정부는 해당 물량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 대한 접종에 사용했다.
     
    50대 미만의 예방접종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추진단은 첫 주에 해당하는 이달 26~29일은 모든 예약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 연합뉴스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우선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하며 그 다음부터 대상자별 백신종류는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일부 위탁의료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 또 백신 폐기 최소화 등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 당일 접종기관 상황에 따라 백신종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최근 3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해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의외의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하루라도 더 백신을 빨리 맞으려는 조기접종 수요 등이 작용했다고 봤다. 당초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으로 50세 이상에만 예방접종이 권고됐던 AZ 백신은 고령층 2차접종 등이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잔여백신이 다량으로 발생했다.
     
    그럼에도 권고연령 기준에 따라 마땅한 대상자를 찾지 못해 폐기되는 물량이 많아지자,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49세도 AZ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게 허용했다. 
     
    김 반장은 "지금 AZ 백신에 대한 2차 접종이 9월 첫째 주까지는 대규모로 있기 때문에 실제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의 양은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이에 비해 실제 잔여백신 접종자 숫자가 폐기량을 대폭적으로 줄였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Z 백신을 통해 본인이 예약한 것보다 1차 접종을 조금이라도 빨리 맞으려는 분들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그밖에 교차접종에 대한 선호가 있는 분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18일 AZ 잔여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총 2만 3931명이다. 이 중 30·40대가 2만 487명으로 85.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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