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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로 얼룩진 프로야구 후반기 재개…주축 공백에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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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로 얼룩진 프로야구 후반기 재개…주축 공백에 희비 교차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지침 위반으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음주운전 경찰 조사로 외야수 송우현이 전력에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가 KBO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활약이 눈부셨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요키시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오른 요키시는 삼성 라이온즈의 국가대표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키움은 최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외야수 이정후와 투수 조상우에게 휴식을 줬다. 반면, KT는 국가대표 강백호와 황재균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요키시와 키움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KT는 3회초 배정대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키움은 3회말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키움이 3대1로 앞선 상황에서 김태훈이 마무리로 나섰다.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는 도쿄올림픽에서 무려 6경기에 출전해 총 146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김태훈은 안정된 호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전력 공백을 딛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주축 선수들의 거듭된 일탈로 인해 힘든 여정을 보내야 할 처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화를 나는 단계를 넘어 참담하다"며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해서는 "징계 외적으로 (후반기 팀의) 구상에는 없다"고 말했다. 징계 기간이 끝나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말이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대마초 반입 의혹으로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되출된 뒤숭숭한 분위기를 딛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 이글스를 4대1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다.

    선발 임기영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박찬호는 6회 결승타를 포함해 혼자 3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유강남은 3점포를, 문보경은 솔로포를 각각 쏘아올려 팀 타선을 이끌었다.

    LG에 새로 가세한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는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5대2로 꺾었다.

    지난달 호텔 술자리 파문으로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등 주축 타자들을 잃은 NC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후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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