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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고, 담배 피우고…속리산 민폐 피서객들



전국일반

    밥 짓고, 담배 피우고…속리산 민폐 피서객들

    • 2021-08-07 10:33
    폭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친 올여름, 국립공원을 찾은 피서객들의 무질서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7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피서 행렬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공원 구역 안에서 적발된 불법·무질서행위는 93건이다.

    밥 짓기 등 취사행위가 36건(38%)으로 가장 많았고, 어류·다슬기 등 포획 25건(26%), 흡연 14건(15%) 등이 뒤를 이었다.

    출입이 금지된 반려동물을 데려오거나 무단주차, 식물채취, 출입금지구역 출입 같은 불법행위도 18건 적발됐다.

    공단 측은 이 중 7명에게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86명에게는 지도장(경미한 위반 사안)을 발부했다.

    지도장을 받고 1년 안에 또다시 불법행위로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피서철 속리산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는 2019년 161건, 지난해 98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피서객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감소세는 아니다.

    2019년 7월 13만3천여명이던 탐방객은 2020년 9만4천여명, 올해는 9만2천여명으로 줄었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 7명을 채용해 단속반을 운영했지만 무질서 행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속리산은 2009년까지 화양계곡 야영장 등에서 취사가 허용됐으나, 지금은 전면 금지된 상태다.

    화기사용 자체를 할 수 없다 보니 간단하게 라면이나 커피 등을 끓이는 것도 불가능하다.

    쓰레기 역시 배출자가 되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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