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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들켰다"…팩스 쓰는 일본, 올림픽으로 주목



아시아/호주

    "전 세계에 들켰다"…팩스 쓰는 일본, 올림픽으로 주목

    NHK "모든 세대가 즐기는 올림픽, 팩스로 참여할 방법 있다는 게 중요"

    일본의 팩스. NHK방송 캡처.일본의 팩스. NHK방송 캡처"큰일 났어! 전 세계에 들켜 버렸다!"

    도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이 2021년에도 팩스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며 NHK방송이 2일 일본의 팩스 사용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에는 일본의 팩스 사용에 대해 놀란 외국인의 목소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왜 초하이테크의 일본인이 팩스에 집착하지?", "일본은 2021년에도 팩스를 사용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일본만큼 발전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팩스를 사용하는 일은 없다" 등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일본인들은 "큰일 났어! 전 세계에 들통났다"라는 반응도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실시한 '정보통신 기기의 보유상황' 조사 결과를 보면, 팩스를 갖고 있는 사람은 20대 2.1%, 30대 9.4% 등이다. 이 수치는 40대 25.8%, 50~70대 40% 이상, 80대 이상 38.9% 등으로 크게 늘어난다.
     
    NHK는 팩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파나소닉 홍보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팩스 판매가 중단되면 곤란을 겪는 사람이 생긴다고 전했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는 대신 팩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손자가 팩스로 보낸 편지를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몇 번이고 다시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71세의 니시야마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친구가 있고 이들에게 모임 안내를 할 때 팩스를 사용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행정수속의 팩스 폐지 등 디지털화 추진을 발표했다.
     
    일본은 디지털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팩스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NHK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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