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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新 4위'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역사 새로 썼다[도쿄올림픽]



스포츠일반

    '한국新 4위'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역사 새로 썼다[도쿄올림픽]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전에서 우상혁이 2.39m에 실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전에서 우상혁이 2.39m에 실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높이 날아올랐다. 한국 육상 역사를 다시 썼다.

    우상혁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 한국신기록과 함께 4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기존 한국 올림픽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 최고 성적은 1984년 LA 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의 8위였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랭킹 포인트 집계 마지막 날인 6월29일 개인 최고 2m31을 넘어면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7월1일 도쿄 올림픽 발표된 랭킹 포인트에서 1216점 31위로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목표는 결선 진출, 그리고 메달이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 앞서 "목표는 결선 진출이다. 진출하게 되면 메달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예선에서 2m28을 넘은 우상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에 트랙 및 필드 선수로는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예선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13명 모두 결선으로 향했다.

    결선에서 파죽지세로 바를 넘었다.

    2m30까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 2m33에서 1차 시기를 놓쳤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이었다. 이어 2m35도 1차 시기에서 넘으며 한국신기록을 깨뜨렸다. 종전 기록은 1997년 6월 이진택이 세운 2m34. 무려 24년 묵은 한국기록을, 올림픽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힘찬 기합과 함께 2m37에 도전했다. 1차 시기는 실패. 우상혁은 2m37을 건너 뛰고 바로 2m39로 바를 올렸다. 우상혁은 다시 한 번 활짝 웃으며 날아올랐지만, 바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 우상혁은 두 손으로 양쪽 허벅지를 힘차게 내려치며 마지막 도약을 준비했다. 표정은 활짝 웃고 있었다. 결과는 실패. 하지만 실패 후 군인 본분에 맞는 거수경계를 잊지 않는 등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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