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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철 딸 여서정, '여 2' 변형한 '여서정'으로 나선다[도쿄올림픽]



스포츠일반

    여홍철 딸 여서정, '여 2' 변형한 '여서정'으로 나선다[도쿄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일까.
       
    2020 도쿄 올림픽 체조에 나서는 여서정(19·수원시청)은 공식적으로 '여서정' 기술을 만들었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몸을 두 번 비틀어 돌아 착지(720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여서정은 지난 2019년 제주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 이 기술에 성공해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기술 번호 234번, 난도 점수는 6.2다.
       
    '도마'와 '여'. 어디선가 익숙하다. 여서정은 한국 기계체조의 레전드이자 '도마 황제'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아버지 여홍철이 '여 1', '여 2'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 것처럼 여서정도 그 길을 걷고 있다.
       
    '여서정' 기술 역시 '여 2' 기술(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 900도 회전)에서 반 바퀴를 뺀 것이다.

    체조를 한 부모님 덕분에 9살 때부터 체도에 입문한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도마 1위와 단체 3위, 제3회 코리아컵 도마 1위에 빛나는 도마 샛별이다. 2017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3위에 오를 만큼 경쟁력도 뛰어나다.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에 앞서 심호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에 앞서 심호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서정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합계 14.800점을 따내 전체 5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나라 선수는 결선에 2명만 출전하는 규정에 따라 미국 선수 1명이 빠지며 여서정은 예선 성적 4번째로 결선에 나서게 됐다.
       
    25년 전 아버지 여홍철이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처럼 여서정 역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도전을 노리고 있다.

    여서정은 올림픽 출전 전 인터뷰에서 "내가 하고 있는 기술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미뤄져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림픽이 개최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여서정은 독자적인 기술 '여서정'을 앞세워 오는 8월 1일 여자 도마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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