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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확인 창원 51명 속출…경남 하루새 87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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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확인 창원 51명 속출…경남 하루새 87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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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창원 51명·김해 22명·양산 8명·거제 2명 등 8개 시군서 87명 신규 확진
    창원 51명 중 감염경로 불분명 10~50대 남녀 22명 '조용한 전파' 비상
    마산 유흥주점·창원 음식점 집단감염 '델타' 변이 확인
    창원 제조업체 선제 검사서 외국인 10명 포함 근무자 11명 집단감염
    경남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 93.7명 확산세 거세, 7월 들어 1600명 넘겨
    창원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방안 검토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거리두기 3단계 첫날인 27일에도 경남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8개 시군에서 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 22명, 양산 8명, 거제 2명, 고성 1명, 진주 1명, 사천 1명, 밀양 1명으로, 해외입국자 5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창원에서는 하루새 무려 5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창원의 한 제조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0~40대 외국인 8명과 50대 남성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업체에서는 11명의 근무자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가 집중방역 차원에서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 선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10대 미만 남녀 2명과 1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81명으로 늘었다.

    특히,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10~50대 남녀 20명과 20대·40대 외국인 남성 2명 등 22명이나 발생했다.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마산 유흥주점과 창원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에게 델타 변이가 확인되는 등 최근 빠른 확산세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대 미만~50대 남녀 15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50대 남성은 경기도 확진자와 접촉했고, 3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김해에서도 22명이 추가됐다.

    10대 남녀 5명을 비롯해 20~60대 남녀 13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델타 변이가 확인된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는 20대 남성 2명이 추가돼 229명으로 늘었다.

    40대 여성 등 3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10대 미만 남녀 2명과 5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 60대 여성은 천안 확진자의 가족이다.

    양산 8명 중 20~30대 남녀 4명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나머지 10~20대 남녀 3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20대 여성은 해외입국자다.

    거제 1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 20대 여성은 대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고성 50대 남성, 사천 50대 여성, 밀양 70대 여성도 도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 등이다. 진주 10대 미만 남아는 진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37명으로 늘었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624명(지역 1571명·해외 53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 19일 57명, 20일 83명, 21일 91명, 22일 93명, 23일 112명, 24일 119명, 25일 79명, 26일 88명, 27일 오후 현재 62명이다.

    경남의 확산세는 보름이 넘도록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20일~26일) 동안 656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93.7명으로, 처음으로 90명대를 넘었다.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남에서 유일하게 4단계로 격상된 김해는 195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7.9명을 기록해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다. 다만 전날 19명이 발생해 지난 19일(14명) 이후 일주일 만에 10명대로, 4단계(21.7명)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창원은 주간 지역감염자가 238명을 기록하며 경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루 평균 34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확산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창원의 4단계 격상 기준은 주간 평균 41.5명이다.

    인구 10만 명 미만의 군 지역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총확진자가 20명(4단계)을 넘긴 곳은 함안(27명)이 유일하다. 함양은 18명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동과 남해에서만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의령은 1명을 기록했다.

    도내 병상 가동률은 27일 오후 1시 기준으로 81%다. 전체 1323개 병상 중 1072개가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251개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창원대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833명(입원환자 1058명·퇴원 5756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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