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세포배양 연구소와 바이오 기업 두 곳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세포배양 기술 개발과 핵심 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네오크레마와 ㈜티리보스 등 전문기업 2곳과 공동연구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대와 이들 기업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세포 배양용 배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원재료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양육 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협약을 맺은 ㈜네오크레마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으로 현재 대체육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채식용 고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티리보스는 세포배양 배지의 국산화를 위해 최근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 경북 의성군에 조성되고 있는 의성바이오밸리에 세포배양 배지 생산에 필요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세포배양기술은 동물의 세포를 체외에서 키우는 기술로서 기초연구(기초생명과학, 의·약학 등)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항체, 백신, 단백질 및 줄기세포치료체 등)을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기술이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배양육(근육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생산하는 고기)' 생산에도 핵심적으로 쓰이는 기술이어서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경우, 세포배양이 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네오크레마, ㈜티리보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배양육 전용 배지를 개발 중에 있다"며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내 세포배양산업의 핵심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